노원 ‘발맛사지 공원’ 인기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04-10 17:5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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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계 초안산 자갈길·맨발지압등 주민 몰려 “잠 잘오지, 소화 잘되지…쌓인 피로를 푸는데는 발맛사지가 최고라우.”

아침과 저녁마다 노원구 월계2동 초안산 근린공원 내 발지압공원을 찾는 김영래 할머니(73·월계동).

지압로 입구에서 운동화와 양말을 벗어 주머니에 넣은 뒤 맨발로 자갈길을 10분간 걸어 다니며 발맛사지를 하고 있다.

지난 4일 초안산 근린공원 지압공원이 문을 열면서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맨발지압’을 하고 있다는 김할머니는 “머리가 아파 고생을 많이 했는데 발지압을 하고나서부터 두통이 사라졌고 피로도 싹 가셨다”고 웃으면서 말했다.

노원구(구청장 이기재)는 아스팔트와 콘크리트 길에 지친 주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관내 근린공원에 ‘발맛사지 공원’(사진)을 만들어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발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산책 겸 발맛사지를 하러 오는 주민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주말에는 가족단위의 주민들이 자주 찾아 ‘도심속의 명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노원구에는 지난 4일 문을 연 월계2동 초안산근린공원을 비롯, 중계 등나무근린공원, 상계 근린공원, 상계5동 마을마당 등 6곳이 있다.

초안산 근린공원에 들어선 지압로는 길이 40m, 폭 3m 규모. 40m구간에는 자유곡선 코스를 따라 호박돌, 자갈, 원형 스테인레스와 5cm크기의 해미석(일명 조약돌) 등이 촘촘히 박혀있어 지압효과를 높이고 있으며 또 코스마다 재료와 패턴을 달리해 ‘골라 걷는’ 재미도 더해주고 있다.

또 한번에 코스를 돌아오기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쉼터코너 등의 휴게공간과 발을 씻을 수 있는 시설이 마련돼 있어 특별한 준비물을 갖추지 않아도 얼마든지 맨발 산책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발 맛사지 코스를 한번 돌아오는 데는 10분 정도 걸린다.

한방자료에 따르면 발지압은 혈액순환 촉진과 노폐물과 독소를 배출시켜 자연 치유력을 극대화하는 요법으로 만성피로와 두통치료에 효험이 있다고 한다.

노원구 한 관계자는 “발지압을 하면 뻐근한 뒷목이 개운해지는 등 기분이 상쾌해지며 장의 활동이 좋아 변비에도 좋고, 무릎통증 환자에겐 효과가 그만이다”며 “주민들의 인기가 높아 다른 공원에도 이를 확대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태욱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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