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구 보건소에서 근무하는 방문 간호사가 바로 나이팅게일이다. 육체적·정신적·경제적으로 고통받고 있는 노인 및 장애인 등 주변의 병들고 약한 사람들을 찾아 돌보는 사랑을 실천하는 ‘천사’들인 셈이다.
재활전문교육을 받은 10명의 중랑구 보건소의 방문 간호진료팀은 100여명에 달하는 거동이 불편한 뇌졸중 및 중풍환자들의 가정을 매일 방문해 의료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지난 91년부터 방문간호를 실시한 간호팀은 처음에는 집찾는데 애를 먹었고 환자의 상태도 제대로 파악이 안돼 실질적인 진료와 치료가 어려워 하루동안 겨우 1~2 가정을 방문하는데 그쳤지만 지금은 개인별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하루에 5~6 세대씩 진료하고 있다.
중랑구 보건소에서 2년째 방문 간호사로 일하는 이복희씨(38)는 “처음엔 방문간호일이 고됐지만 주민들을 자주 만나 얘기를 나누다 보니 지금은 친밀감이 생겨 자매 또는 오누이처럼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부터는 자원봉사자 30여명과 함께 자신의 몸을 추스르지 못하는 중환자 가정을 찾아 식사에서 집안의 청소·빨래까지 해주는 등 실질적인 도움을 줄 계획이며 노인이 노인을 돕는 ‘노인자원봉사자’제도 시행할 예정이다.
종로구는 의지할 곳 없이 혼자사는 65세이상 노인들을 대상으로 무료 순회진료를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을 정기 진료일로 지정해 의사1명, 간호사 3명으로 구선된 순회 전담반이 경로당, 양로원 등을 중심으로 순회 진료활동을 벌이고 있다.
기본적인 혈압측정을 비롯 고혈압과 당뇨 질환자를 대상으로 요당 혈당검사는 물론 콜레스테롤 등을 검진해주고 무료로 처방까지 해주고 있다.
/권태욱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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