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9시 성북구 정릉3동사무소 재활용수집소. 평소 같으면 집안청소를 하느라 분주하고 있을 주부 30여명이 동사무소 직원의 분리수거 교육을 받은 후 중노동(?)에 비지땀을 흘리고 있었다.
이들은 성북구 정릉3동사무소가 쓰레기 발생량을 줄이고 재활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실시한 ‘주부 1일 쓰레기 분류체험’에 나선 것.
수집소에 도착한 쓰레기는 가정과 상점에 설치된 분리수거대와 환경미화원이 수거해 온 것으로 캔, 병, 종이, 실타래 등이 어지럽게 섞여있어 쓰레기를 종류별로 분류하고 병,캔류 등에서 흐르는 오물을 처리하는데 애를 먹었다. 특히 얼마 쓰지도 않은 것들도 그대로 쓰레기로 버려져 체험단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날 주부 체험단이 처리한 쓰레기량은 4.5톤 트럭 3대 분량.
행사에 참가한 이인숙씨(46·정릉3동)는 “직접 쓰레기를 분리해 보니 그동안 집에서 잘못 분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말하고 “특히 부탄가스통을 가스를 빼지 않고 그냥 버려 이를 처리하는데 무척 어려웠다며 안전사고에 대비해 수집소에 안전기구를 설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씨는 또 “이같은 체험활동을 성북구 전지역으로 확대해 분리수거에 대한 주부들의 참여를 적극 유도해 재활용에 대한 인식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쓰레기 분리 체험행사를 마련한 정릉3동사무소 김석진동장은 “쓰레기 분리수거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이 행사를 마련했다”며 “매월 한번씩 체험행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태욱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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