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구마다‘이색 식목’행사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04-02 17:59:06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푸른 區 가꾸기 발벗고 나서 <사진1>57회 식목일인 5일 서울시 각 자치구마다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다채로운 식목행사를 열어 푸른 도시 가꾸기에 발벗고 나선다. 관내 주요 산 및 자투리땅 등에 나무를 심는 대신 꽃을 심어 화사한 봄 분위기를 연출할 예정인가 하면 각 지역의 특성을 살려 관내 기업의 직원을 참여시킬 예정이다.

특히 용산구는 주한미군과 함께 개최하는 이색 행사를 준비중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상암동 월드컵 주경기장이 있는 마포구는 해마다 식목일에 심어오던 나무 대신 팬지, 프리뮬라 등 꽃 1만6000포기를 심어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이 처음 발을 내딛는 서울의 관문다운 고장을 만들 방침이다. 4일 오후 2시 직원 70여명이 모인 가운데 구청 앞 화단에서 꽃심기 행사를 가진 뒤 곧바로 상암동 월드컵 주경기장으로 옮겨 경기장 주변에도 각종 꽃을 심을 예정이다.

동대문구도 식목일 하루 전날인 4일 관내 자투리땅을 이용해 주민들이 직접 나무를 심고 가꾸어 나가는 ‘도시녹화 운동’ 행사를 벌인다.

<사진2>이날 행사는 오후 2시 이문동 64번지 일대 쌍용아파트 옆 녹지대에서 주민 1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쓸모없이 버려지거나 다른 용도로 이용되는 소규모 자투리 땅에 나무를 심어 부족한 녹지공간을 조성, 쾌적한 도시를 만들겠다는 취지로 진행될 예정이다.

동대문구는 특히 이문동 쌍용아파트 옆 녹지조성에 시비 1억원을 투입, 소나무 및 각종 수목 12종 1444그루와 비비추 등 초화류 4400포기를 심고 잔디 130여평을 조성할 예정이다.

동대문구 관계자는 “이곳 녹지에 대한 관리는 쌍용아파트 부녀회에서 맡게 된다”고 말했다.

용산구는 2일 오전 9시 관내 미8군 장병들과 함께 매봉산 및 미8군 영내 사우스포스트 해리티지센터 옆에서 한-미 공동 식목행사를 가졌다. 미 8군 스티브 티 사령관 등 미군 80여명과 주민 30명, 공무원 90여명이 참여해 매봉산과 미군부대를 오가며 매봉산 일대 3000여평에 잣나무, 산벗나무, 진달래 등 모두 3510그루를 심었다.

특히 이번 식목행사에서 우리나라는 미군부대내에 소나무를, 미군측은 매봉산에 벚나무를 심어주고, 나무심기와 물주기 작업이 끝난 후 미군과 함께 간단한 다과회도 보내는 등 이웃한 미군과 우의를 다지는 시간도 가졌다.

그런가 하면 식목일을 맞아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기념식수 사업을 벌인 자치구들도 있다. 지난 2월부터 시작된 기념 식수 사업은 푸른 도시로 가꾸기 위한 취지로 출생이나 입학, 졸업, 결혼 등의 뜻깊은 날을 기념해 나무를 심자는 운동.

구로구는 4일 오전 10시에 관내 주민과 공무원 200여명이 참여해 계남근린공원 신정배수지 지상에서 왕벗나무 680그루 및 감나무 905그루를 심을 예정이며 강서구도 같은 날 오전 11시 주민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공항로 수림대 500여평에 스트로브 잣나부, 청단풍, 산수유 등 300여 그루를 심는다.

한편 서대문구는 지난달 30일 관내 안산자연도시공원에서 한국은행 직원 40명, 기념식수 신청주민 80명이 참석해 산수유 등 7종 328그루를 심어 푸른 숲 가꾸기에 동참했다.

기념 식수 참가자들은 각 구청 공원녹지과에 신청하면 언제든지 저렴한 가격에 기념식수를 심을 수 있고 구청은 이름과 사연을 담은 표찰을 나무에 달아주기도 한다.
/황선아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