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구 이색 프로그램 ‘화제 2選’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04-01 19: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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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동대문 제기2동 ‘사랑 청소년 공부방’
지난달 29일 오후2시30분 동대문구 제기2동 주민자치센터 2층에 위치한 ‘사랑의 청소년 공부방’이 개학을 맞은 초중등 학생들로 북적거렸다.

동네 아이들의 영어 배움터로 소문이 나면서 학부모와 학생들이 물밀 듯 몰려들고 있기 때문이다.

제기2동사무소는 이러한 호응에 힘입어 지난달부터 방학때만 수업이 이뤄지던 공부방을 연중 개방했다. 초등학생 9명이 옹기종기 모인 2층 공부방에는 ‘Hospital(병원)’이라는 주제로 수업이 한창이다.

이날 수업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영어공부가 진행되는 날. 어린 아이들이 모여있다 보니 산만하고 여기저기서 떠드는 소리가 들렸지만 학교와 달리 자연스런 분위기에서 수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유신애 교사(24·여·동대문구 제기동)는 “구청 파트타임 아르바이트로 우연히 공부방 선생님을 하게 됐는데 아이들을 가르친다는 생각보다 같이 놀면서 자연스럽게 영어수업을 하게 된다”고 수업노하우를 귀띔해줬다.

지난달부터 공부방을 다니기 시작했다는 김민주양(10·홍파초 3년)은 “여기는 전에 다니던 학원과 달리 쪽지시험을 안봐서 너무 좋다”고 말했다.

현재 4∼5평에 이르는 공부방에는 카세트테이프 및 초고속인터넷이 연결된 컴퓨터, 독서방 등이 갖춰져 있고 구청 파트타임 아르바이트 대학생 2명을 초빙,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초등학생과 중학생 20여명을 대상으로 영어수업을 하고 있다.

지성철 제기1동장은 “모든 수업이 무료로 진행되고 있어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영어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선아기자 [email protected]


<사진2>강북 수유6동 구민회관 복합공간 변모
주부들의 취미생활로만 여겨지던 구민회관내에 수영장, 헬스장 등의 체육시설이 설치되면서 남녀노소 누구나 이용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

강북구는 다른 자치구에 비해 문화시설이 상대적으로 열악해 문화복지혜택에서 소외됐던 주민들의 이같은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99년부터 370억원을 들여 문화와 예술, 건강이 함께하는 강북구민회관을 지난해 11월 건립, 하루평균 2500여명이 이용하는 가족 휴식공간으로 떠오르고 있다.

수유6동 4077평의 대지에 지하2층, 지상3층 규모로 지어진 구민회관에는 헬스장과 수영장 등 생활체육시설과 오케스트라, 영화 등을 관람할 수 있는 대공연장을 비롯해 예식홀, 전시실 등이 마련돼 있다.

특히 대공연장은 장애인을 위한 휠체어석을 포함해 704석이 준비된 데다 최신식 음향·조명시설 등을 고루 갖춰 연극, 영화, 뮤지컬 등 각종 공연을 만끽할 수 있다. 지난달까지 음악화 3번, 연극 ‘우리읍내’ 등 2편을 공연, 7만3142명의 주민들이 관람했다.

지상2층에는 문화강좌실, 컴퓨터 실습실, 요리 실습실, 노래교실, 영상물감상실, 음악감상실 등이 마련돼 주민들의 문화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개관후 지난달까지 5개월동안 하루평균 2500명의 주민들이 이용한다는게 구 관계자의 설명이다.

장정식 구청장은 “주민들의 문화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수준높은 작품을 유치해 문화의 향기가 넘치는 지역으로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태욱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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