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분위기 우리가 띄운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03-28 18: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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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 월드컵 추진반 세계의 이목이 모아지는 월드컵 대회의 경기장 유치가 98년 5월6일 우여곡절 끝에 마포구 상암동으로 결정되자 마포구는 주민들과 함께 치를 수 있는 ‘환경월드컵, 문화월드컵, 시민월드컵’을 내걸고 같은 해 5월20일 ‘월드컵 추진반’을 구성했다.

상암동 경기장 건설에 대한 행정지원 때문에 다른 구보다 빨리 구성되고 98년 8월15일 경기장 착공식과 함께 발진식을 가진 월드컵추진반은 이현구(李鉉九·54) 추진반장을 필두로 모두 7명. 성공적인 월드컵 개최를 위해 산업위생과, 보건행정과, 감사과, 동사무소 등 각기 다른 부서에서 선출된 인재들이다.

마포구 월드컵추진반은 서울시 월드컵추진반과 2002월드컵한국조직위원회가 추진하는 사업을 함께 해나가는 한편 성공적인 문화월드컵, 시민월드컵, 환경월드컵 개최를 위해 주민들의 손으로 할 수 있는 사업들을 자체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다.

우선 지난해 7월 각 부서마다 2명씩 선출, 100명의 ‘월드컵 가이드’를 구성해 매주 모자와 조끼를 착용하고 시민들과 함께 기초질서지키기 캠페인과 친절운동을 펼치고 있다. 또 관광특구로 지정된 홍대 지역과 신촌, 중국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연남동을 중심으로 각종 문화축제를 준비중이다.

해마다 한여름 한강둔치에서 열리던 ‘한 여름밤의 강변축제’와 가을에 열리던 ‘마포나루축제’를 월드컵 기간으로 앞당겨 개최하고 인디문화의 원산지인 홍대에는 외국인들도 쉽게 어울릴 수 있는 독립예술제가 올해는 ‘서울 프린지 페스티벌 2002’로 이름을 바꿔 5월25일부터 22일 동안 열린다.

아무리 좋은 문화축제도 주변환경이 엉망이면 방문객들에게 호응을 받지 못하는 법. 이에 따라 월드컵추진반은 관내 환경정비에도 주력하고 있다.

낡은 회색 빛 담벼락에 벽화를 그려 활기를 주는가 하면 상암동 경기장 주 진입로인 합정로를 확대하고 그 주변을 꽃길로 아름답게 단장해 손님 맞을 채비를 하고 있다.

이제 월드컵추진반은 월드컵 대회 60일을 앞두고 마무리 준비에 여념이 없다. 홍대와 신촌, 용강도 먹거리를 방문할 외국인들의 편의를 위해 문화관광안내지도 제작 및 관광안내소를 설치하고 월드인(숙박업소)을 중심으로 청결상태등을 마지막으로 점검을 하고 있다.

월드컵대회가 종료되는 6월 말에도 월드컵추진반의 일은 계속된다. 대회가 끝난 후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을 주민들이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수영장등 체육시설, 대형 할인마트, 복합영화관이 들어서는 밀레니엄센터로 활용해 또 하나의 새로운 도시를 형성할 계획이다.

이현구 월드컵추진반장은 “3년 동안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나름대로 노력을 많이 했고 무엇보다 우리들의 손으로 문화월드컵, 환경월드컵, 시민월드컵을 개최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마무리까지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짐했다.
/최애선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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