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여명 광장 운집‘한마당’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03-25 17:4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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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문화원 월드컵 성공기원 ‘토요마당’현장 황사바람이 지나가고 오랜만에 찬란한 모습의 태양이 눈부셨던 지난 23일 토요일 오후 성동문화회관 앞 성동문화광장.

400여명이 앉을 수 있는 좌석이 마련돼 있는 광장으로 가벼운 옷차림의 가족단위 주민들과 연인들이 모여들고 있었다. 무대 위에서는 스텝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마이크를 테스트하느라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다.

이날은 성동문화원이 주최하고 성동구청이 후원한 ‘월드컵 성공기원 토요문화 예술마당’ 행사가 열리는 날.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 탓에 공연을 기다리는 관람객들마다 어깨를 움츠리고 있는 가운데 사회자로 나선 개그맨 황기순씨의 “월드컵 성공기원 토요문화예술 마당을 시작하겠습니다”라는 멘트가 터져 나오면서 행사가 시작됐다.

첫번째 공연은 ‘도깨비 스톰’ 이라고 불리는 그룹의 타악기 공연. 북과 드럼통 등 각종 타악기가 이루어 내는 리듬과 간혹 보여주는 퍼포먼스는 개막 첫 공연답게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이들의 열정적인 타악기 연주가 끝나고 이어 두번째 공연으로 중년들에게 인기 있는 트로트 가수들의 열창과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댄스그룹의 힘있는 댄스춤과 노래로 이날 행사의 열기는 무르익어 갔다. 이날 행사의 대미는 세계에서도 인정받고 있는 우리의 사물놀이가 장식했다.

꽹과리, 징, 장구, 북이 한데 어울려 ‘얼~쑤’하는 추임새에 따라 자리를 함께 한 나이지긋한 노인부터 부모손을 잡고 온 아이들까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한데 어울어져 어깨를 들썩이며 박수를 치는 모습이 정겹고 따스했다. 사물놀이의 공연을 끝으로 이날 행사의 모든 공연이 끝났다.

가족과 왔다는 주민 이혜숙씨(45·행당동)는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가 출연한다는 소식을 듣고 왔다”며 “다음 행사에도 꼭 참석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성훈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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