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환자·노인‘목욕서비스’호평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03-25 17:4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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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이동목욕차’순회 뇌졸중으로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김덕연 할머니(76·강북구 수유2동)는 매주 화요일마다 개운한 하루를 보낸다. 1주일동안 온몸 구석구석 쌓인 때를 말끔히 씻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거동이 불편해 몸을 씻고 싶어도 엄두를 내지 못했다는 김 할머니는 자원봉사자 3명의 도움을 받아 강북구가 운영중인 ‘이동목욕차’ 내부에 설치된 현대식 욕조에서 따뜻한 물로 목욕하는 게 어느덧 ‘하루의 즐거움’이 됐다.

강북구는 지난 98년 LG복지재단으로부터 ‘이동목욕차’를 기증받은 후 거동이 불편한 환자 및 가족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홀로 사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이 차량을 이용한 목욕서비스를 제공해오고 있어 호평을 받고 있다.

간호사와 목욕자원봉사자 5명으로 구성된 ‘이동 목욕팀’이 매주 화요일 오전과 오후시간 두차례에 걸쳐 이동 목욕차량을 이용, 환자가정을 방문해 간호사가 혈압 및 건강검진을 체크한 후 목욕을 시켜주고 있다.

매월 많게는 20명에서 적게는 10여명이 목욕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98년이후 현재까지 이동목욕서비스를 받은 환자는 연인원 117명에 달한다.

이동목욕차량은 현대식 욕조, 순간 온수보일러, 물탱크 등을 갖춘, 말 그대로 움직이는 목욕탕.

지역보건과 정귀남씨(48)는 “매주 화요일만 되면 이동목욕을 기다리는 환자들로 인해 힘들어도 이 일에 보람을 느낀다”면서 “하지만 자원봉사자들의 참여부족과 차량과 욕조가 골목길과 집안에 들어가지 못해 목욕을 시킬 수가 없을 때가 가장 아쉽다”고 안타까워 했다.

정씨는 또 “목욕을 하면 신진대사가 원활해져 통증완화 및 뇌를 자극해 치매 예방은 물론 무의탁노인과 장애인의 정서안정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장정식 구청장은 “하반기에는 구세군복지관과 연계해 이동목욕서비스 대상자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권태욱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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