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품제공 효과없다”93%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03-21 18:3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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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민원 투명도’설문조사 주민 생활과 밀접한 건축, 위생, 보건, 세무 등 이른바 5대 민생분야를 담당하는 자치구 공무원들의 부조리가 대폭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한 자치구 자체조사결과 나타났다.

노원구(구청장 이기재)가 지난해 하반기 동안 구청을 방문해 민원을 접수한 주민 580명을 대상으로 ‘민원행정 투명도’에 대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 주민의 거의 대부분(541명·93.2%)은 ‘금품을 제공했거나, 시도했으나 별 효과가 없었다’고 토로했다.

아울러 전체 응답자중 342명(58.9%)은 ‘1년전에 비해 공무원들의 민원처리 자세 및 청렴도가 많이 향상된 것으로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반면 응답 주민 가운데 18명(3.1%)은 ‘급행료를 통해 민원처리에 효과를 봤다’고 말했으며, 이들 주민들은 특히 △건설공사 △세무 △주택·건축 △위생 △교통 등 분야와 관련된 민원을 처리할 때 상대적으로 금품을 제공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답해 ‘5대 민생비리 부서’의 업무와 관련해서는 여전히 부조리 발생 소지가 크다는 지적이다.

이밖에 민원인 10명중 3명꼴로 ‘행정절차가 복잡하다’고 불만을 나타냈으며, 공무원에게 궁금한 사항을 문의했을 때 대부분이 친절하고 상세하게 설명을 해줘 민원처리에 큰 도움을 받았다고 답했다.

이는 최근 일선 자치구에 불고 있는 공직자 비리 근절 및 친절 행정서비스 바람이 날로 실효를 보이고 있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는 평가다.

이기재 구청장은 “주민들의 눈에 비친 부조리 요인 등 행정의 문제점을 파악해 투명한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며 “주민들이 지적한 내용을 면밀히 분석해 개선하는 한편 부서별로 반부패지수 향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태욱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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