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해결방’은 해결사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03-07 19: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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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구 96년 개소이래 늘 북적 광진구 청사 본관 1층 민원창구는 각종 민원신청과 서류를 발급받기 위해 찾아오는 주민들로 늘 북적거린다.

그러나 이들 창구 가운데서도 특히 많은 주민들이 몰려 있는 곳이 있다.

6평 남짓 공간에 상주하는 공무원 4명이 갖가지 고충민원이나 애로사항 등을 하소연하는 주민들을 상대하는 ‘민원해결방’이 바로 그곳.

민원해결방은 지방자치제 실시이후인 지난 96년 7월 주민들이 제기하는 민원들이 쏟아지자 ‘주민 불편이 없게 이를 적극 해결하라’는 정영섭(鄭永燮) 구청장의 지시로 처음 문을 열었다.

출범 초창기엔 업무에 생소한 직원과 격한 감정으로 찾아온 주민 사이에 고성이 오가는 등의 해프닝도 있었다. 그러나 실내를 아늑하게 꾸미고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여러 가지 배려를 강구한 몇 년전부터는 웃으면서 찾아오는 주민과 미소 가득한 얼굴로 이들 주민을 대하는 직원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민원해결방의 한 공무원은 “감정이 격해진 주민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주고 상담직원들이 자신의 일처럼 상담을 해주는 등 민원처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민원해결방의 직원들은 당장 해결이 어려운 민원사항은 해당민원 부서 책임자와 함께 제기민원에 대한 해결대책을 논의하기도 하고, 나아가 민원을 구정 추진에 적극 반영하자는 차원에서 ‘민원해소 대책 보고회’를 갖기도 한다.

민원해결방 직원들의 이같은 노력이 차츰 주민들의 입소문을 타면서 최근에는 건축, 주택관련 집단 민원과, 생계 해결을 요구하는 다소 어거지성 민원이 많아지고 있다는게 관계 공무원의 설명. 민원해결방을 통해 해결된 민원은 해마다 2000여건이 넘는다.

민원해결방에서는 이밖에도 각종 구 홍보자료 및 법령집, 도서 등도 손쉽게 열람할 수 있으며, 민원접수 및 상담 전용전화도 설치돼있다.

이 곳을 찾은 중곡동의 한 주민은 “주택관련 민원을 제기했으나 법적 하자가 없다는 것을 알고 억울한 심정을 이야기나 해보려고 민원해결방을 찾았다”며 “내일을 같이 도와주고 설명해주는 직원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김성훈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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