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친절암행어사 “출두요”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02-20 18:2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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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근로자, 각 부서 對주민 태도 체크 민원인으로 깜짝 변신한 공공근로자들이 구청 각 부서와 동사무소를 수시로 돌며 공무원들의 친절도를 체크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공무원들은 이들을 ‘친절 암행어사’라고 부른다.

강서구(구청장 노현송)가 공무원들의 대민 친절의식를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 새롭게 도입해 운영에 들어간 이색적인 친절운동인 ‘친절암행어사’가 관가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달 공공근로자 2명으로 편성된 친절암행어사는 매일 구청과 동사무소로 출두(?), 민원인으로 가장해 공무원들이 주민을 대하는 태도를 조목조목 살피고 있다.

암행어사가 평가하는 항목은 우선 △주민이 방문했을 때 첫인사나 설명하는 태도에서부터 △하던 일이 있어 민원인을 기다리게 할 때의 태도 및 반말이나 비존대어를 사용하는지 여부 △‘아줌마’ 라던가 ‘아저씨’와 같은 어울리지 않는 호칭을 사용하고 있는지 △공직자로서 바람직하지 못한 자세 및 마음에 상처 주는 언어사용 등 모두 10가지다.

이렇게 평가된 결과는 지난해부터 시행하고 있는 ‘친절 개인마일리지’에 차곡차곡 쌓여 상반기 결산 때 구청장 표창과 소정의 격려금이 주어지거나 이른바 ‘불량직원’에게는 별도의 서비스 교육 명령이 내려진다.

항상 단정한 용모와 밝은 미소로 주민들을 대하는 ‘Best Image’ 직원도 분기별로 3명씩 선정해 포상할 계획이다. 강서구는 아울러 평가결과를 각 부서별로 통보해 친절사례들을 공감하게 하고 불친절을 받은 주민에게 해당 부서 담당자가 즉시 사과전화를 걸어주는 ‘바로바로 콜 서비스’도 실시한다.

그런가 하면 주민들에게 내집 같이 편안한 분위기를 제공하기 위한 부서별 ‘민원환경 개선 콘테스트’도 주민은 물론 직원들의 인기를 받고 있다. 오는 7월 열리게 되는 콘테스트에 벌써 각 부별로 민원인에게 편리한 좌석배치, 쾌적한 공간조성, 상담공간 조성, 화장실 청결 등 다양한 아이디어들을 속속 내놓고 있다.

이병목(李炳穆) 총무과장은 “월드컵을 앞두고 직원들의 친절도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구청 및 관내 산하기관 직원을 대상으로 ‘구민감동친절사례 공모전’도 개최해 친절 분위기를 확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애선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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