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각 자치구에 따르면 현재 자치구가 운영중인 이른바 ‘공동브랜드’는 성북구의 ‘트리즘(TRIZM)’, 강북구의 ‘리노빌(RINOVIL)’, 은평구의 ‘파발로(PAVALO)’, 중랑구의 ‘더조아(THE ZOA)’, 관악구의 ‘맥페이(MAGPAY)’, 양천구의 ‘해와내(HEWANE)’ 등 모두 8개다.
99년 상표 등록을 한 성북구의 ‘트리즘’은 초창기만 해도 하루 평균 100만원의 매출을 보이는 등 업체들의 기대를 충족시켰으나, 지난해 초부터는 기업들의 신청 및 문의가 줄어들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현재 이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는 업체는 출범 당시와 같은 7곳에 불과하다.
그런가 하면 공동브랜드를 부착한 상품을 출시했으나, 매장이 없어 판로 확보조차 못하고 있는 곳도 있어 업체 관계자들을 실망시키고 있는 자치구도 있다.
강북구 및 성북구를 제외한 6개 자치구는 상품을 전시 및 판매할 매장조차 마련 못해 업체들의 반발을 사고 있기도 하다. 나아가 홍보도 구청 인터넷 홈페이지와 구 소식지 등에 실리는 광고만을 이용하고 있어 실제로 이를 아는 주민은 극소수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같은 이유를 들어 중소기업체들의 공동브랜드 사업에 대한 외면이 갈수록 늘고 있다는게 한 구청 관계자의 설명이다. 용산구의 경우 미르·빌틴빅·가비앙 등 3개의 공동상표를 지난해 개발, 올해 초 참여업체를 모집한다는 공고를 냈으나 현재까지 신청업체가 전무해 모집 마감을 오는 5월로 연장하는 고육책을 내놓기도 했다.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획일화된 상품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공동브랜드를 사용하는 업체 대부분이 가방 및 신발, 의류 등을 제조하는 업체인데다 자치구마다 상표는 다르지만 나오는 상품의 종류가 거의 같다는 것. 다만 강동의 친절 택시를 표방하는 KD택시 정도가 다르다고 볼 수 있다.
공동브랜드 운영 관계자는 “구청에서 나름대로 홍보와 지원을 하고 있지만 양이나 질면에서 부족한 현실이다”며 “브랜드를 판매할 수 있는 매장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문제”라고 말했다.
/김성훈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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