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 주말농장 인기‘짱’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02-18 18:5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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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의 정취 느끼며 채소류 자급자족 양천구(구청장 허완)가 지난 98년부터 자투리땅을 이용해 주민들에게 분양해오고 있는 주말농장이 빌딩 숲속의 도시인들에게 ‘작은 고향’으로 자리잡았다. 그동안 양천구의 주말농장에서 소중한 땀을 흘린 가정만해도 지난 2000년 1700가구에서 지난해는 다소 줄어들었지만 1000여가구에 달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분양 경쟁률이 4대1을 넘었다.

양천구는 올해 시유지인 금옥여고 옆과 신정7동의 주말농장이 매각됨에 따라 신정3동의 신트리농장 및 계남공원의 634 구획밖에 경작지로 제공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 경쟁률은 지난해보다 훨씬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주말농장’은 한가한 주말시간을 이용해 가족들이 함께 할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지만 무엇보다 △바쁜 도시인에게는 흙을 통해 정서적 안정을 느낄 수 있고 △초등학생에게는 살아있는 현장 교육의 장으로 △노인들에게는 소일거리가 되고 있는 점에서 주민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행사.

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민들 중 유치부나 초등학생 자녀 또는 노인이 있는 가족은 물론이고, 초등학교 및 각 복지시설이 이용하는 주말농장의 경작물은 종류면에서 흡사 ‘백화점’이라고 할 만 하다.

한 가구가 참여비 1만원으로 얻을 수 있는 경작지는 불과 5~6평에 불과하지만 얻을 수 있는 경작물은 식단에 손쉽게 올릴 수 있는 무, 상추, 시금치, 오이, 고추 등의 채소는 물론, 토마토, 감자, 고구마, 땅콩 등의 간식거리까지 다양하다. 또 추수철인 가을이 되면 한 해 경작물을 소외된 이웃들과 나누는 복지시설들의 훈훈함도 볼 수 있다.

지역경제과 이수연(李守淵·49) 팀장은 “주말농장으로 이용되는 시유지가 해마다 줄어들어 주민들에게 많은 경작지를 내주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면서 “우리 구 인근 지역에 토지를 소유한 주민들을 설득해 경작지를 늘리는 등의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양천구는 올해 주말농장 경작 희망자를 25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동별로 접수하며 공개추첨을 통해 경작지는 경작자의 지역과 교통상황 등을 고려해 지정된다. 문의 650-3365.
/최애선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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