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해소·예산절감 ‘양날개’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02-07 19: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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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 공공근로사업 양천구(구청장 허완)가 실직자 및 미취업자들을 대상으로 운영중인 공공근로사업이 실업해소 및 예산절감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7일 양천구에 따르면 IMF 관리체제이후 운영에 들어간 공공근로사업으로 양천구는 구청 및 산하기관 등의 한해 예산을 무려 50억원이나 절감했다.

또 그동안 공공근로에 참여한 3만3067명의 실직자 가운데 2만5000여명으로 ‘기동보수반’을 편성해 관내 학교의 낡은 시설을 보수하거나 아파트 단지내 부서진 보도블럭을 교체하는 등 주민생활과 밀접한 분야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도장부문 경력자들로 조직된 ‘기동보수반’은 신서초등학교 등 관내 초·중·고 71개 학교의 건물 외벽을 도색하거나, 운동장을 고르는 등의 개·보수작업을 펼쳐왔다. 이렇게 해서 절감된 예산만도 학교 51곳의 개·보수에 들어가는 비용 42억원에 비해 무려 39억원이 절감된 2억200만원에 불과했다.

아파트의 경우 양천구 특성상 각 단지의 보도블럭 교체와, 어린이 놀이터 보수 등에 들어가는 비용을 이들 공공근로자들을 활용함으로써 10억원 가량이 절감되는 효과를 거뒀다.

지난 99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목동아파트 단지내에서 교체된 경계블럭이 모두 3만3671개여서, 이를 가구당 부담해야 하는 액수로 따지면 공공근로자 투입으로 가구당 평균 3만원씩 절약한 셈이라는게 구청 관계자의 설명이다.

양천구는 나아가 이들 공공근로자들을 활용해 관내 신정 주말농장 및 신트리공원의 자연학습장도 꾸며 주민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아울러 이들이 수거한 폐목 등을 활용해 만든 ‘양천구 알뜰벤치’는 버스정류장이나 구민회관에서 쓰이고 있기도 하다.

허완 구청장은 “기동보수반의 이같은 활약에 힘입어 그동안 공공근로는 적당히 일하면 된다는 안이한 생각이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최애선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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