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서 쇼핑카트끌며 장봐요”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02-05 19:19:06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중랑구 우림시장 대변신 서민들의 삶의 터전이었던 재래시장이 현대식 쇼핑센터로 탈바꿈하자 주부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각광을 받고 있다.

최근 중랑구 일대에 까르푸,이마트 등 대형 할인매장 입점과 경기불황으로 존폐위기를 맞았던 망우2동에 위치한 우림시장이 100여대의 쇼핑카트와 친절한 서비스, 저렴한 가격, 다양한 상품 등을 갖춘 현대식 시장으로 변모하면서 매출신장 등 지역경제에 큰 활력소가 되고 있다. 우림시장이 현대식 쇼핑센터로 바뀌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5월부터.

중랑구는 면목,상봉동에 대형 할인매장이 입점하면서 재래시장의 주요 고객인 주부들의 발길이 줄어들자 재래시장을 살리기 위해 27억원을 투입해 주차장과 편안히 쇼핑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는 현대화사업을 추진, 지난해 11월말 현대식 시장으로 다시 문을 열었다.

리모델링전 우림시장은 329개 중소형 점포와 노점상의 상품들이 시장길을 가득매워 장보기가 무척 힘들었다. 하지만 지금은 시장입구에 조형물이 서있고 세련된 인테리어와 깔끔히 정리된 물건들로 시장환경이 크게 달라졌다.

특히 중랑구는 비가 내려도 쾌적한 환경에서 쇼핑할 수 있도록 길이 365m, 폭 12m의 비가리개를 설치했고 노점상의 좌판으로 통행이 불편했던 시장길을 정비해 쇼핑카트를 갖고 쉽게 장보기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만일의 발생할 화재에 대비,한 점포마다 소화기 1대를 의무적으로 갖추도록 했고 경보장치,피난시설, 자율소방대를 조직하는 등 화재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으로 우림시장 상가들은 리모델링 이전에 비해 월 매출이 평균 20~30%정도 늘어나 활력을 되찾아 가고 있다.

생선가게를 운영하는 김모(54·여)씨는 “시장환경이 현대식으로 바뀐 후 주민들의 이용이 늘어났다"며 “하루매출이 20% 늘어나 예전보다 장사하기가 쉬워졌다"고 웃으면서 말했다.

주부 윤모(31·면목1동)씨는 “대형 할인매장같이 쇼핑카트를 끌고 장을 볼 수 있어 편안하다"며 “물건값은 저렴하지만 상가주인들이 보다 친절하게 서비스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중랑구는 연말까지 100평규모의 휴게소와 화장실을 짓고 2003년에는 23억원을 들여 공동물류창고를 건립하고 태능, 면목, 동부, 동원시장은 타당성을 검토해 리모델링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정진택 구청장은 “친절한 서비스와 쾌적한 쇼핑환경을 조성해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재래시장으로 육성,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겠다"고 말했다.
/권태욱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