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청 광장 개방 ‘행복한 고민’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01-24 20: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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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 심야운동 ‘북적’ 서초구(구청장 조남호)가 지난 99년부터 관내 청소년들의 체육활동 지원을 위해 구청사 광장을 24시간 개방한 이후 이들 학생들을 관리해야 할 구청 직원들과 학생들 부모들간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24일 서초구에 따르면 야근을 자주하는 구청 직원들은 늦은 밤시간까지 광장에서 농구를 즐기는 학생들의 아우성 등 소음 때문에 제대로 일을 하지 못한다는 하소연을 하고 있다는 것. 이들 학생들은 나아가 농구를 하다 땀을 빼기위해 인근 건물 화장실의 세면장을 수시로 이용하면서 소음을 유발하거나 기물을 부수기 일쑤다.

한 직원은 “숙직날만 되면 청소년들의 안전사고 예방은 물론, 구청 기물들을 보호해야 하는 일 때문에 여간 신경쓰이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거의 매일 비상근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부모들은 “새벽까지 운동을 하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지만 야이들이 어디에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는 것과 공무원들이 보호해 줄 것이라는 생각에 안심하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서초구 관계자는 “광장 개방이후 직원들이 일하기 힘들어졌다고 하소연하지만 숙직검열에 적발되는 일이 없고 막상 일하기 힘들 땐 잠시 짬을 내 학생들과 농구를 하는 등 일부 직원들은 광장 개방을 반기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김영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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