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송파구청(구청장 이유택)이 서울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석촌호수의 수질은 환경부가 정한 호소(湖沼) 환경기준과 비교했을 때 대부분 항목에서 상수원수 1∼2급수 수준을 유지했다.
석촌호수 6개 지점의 물을 채집해 분석한 오염도 조사에서 pH(수소이온농도)는 평균 7.8, T-P(총 인)는 0.005㎎/ℓ로 모두 1급수 수준이었다. COD(화학적 산소요구량)는 1.7㎎/ℓ로 2급수 수준을 기록했다. T-N(총 질소)은 3급수에 해당되지만 SS(부유물질)는 1.4㎎/ℓ로 1급수 기준치(1㎎/ℓ)에 육박했으며 특히 모든 항목에서 한강물에 비해 오염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석촌호수의 수질이 1∼2급수 수준으로 개선된 것은 송파구청이 롯데월드와 함께 호수의 오염물질 제거작업을 대대적으로 벌였기 때문.
구와 롯데월드는 지난해 10월부터 40여일간 특수장비를 이용, 물 속에 공기와 약품을 분사시켜 오염물질을 강제로 띄운 뒤 제거하는 ‘가압부상법’을 통해 호수정화 활동을 펼쳤다. 이런 노력의 결과 가물치, 잉어, 장어, 메기, 붕어, 피라미 등 20여만 마리의 민물고기가 서식하는 등 넉 달만에 각종 수질측정항목에서 3∼5배씩 오염도가 낮아졌고 조류의 정도를 표시하는 클로로필은 무려 10배나 개선됐다.
석촌호수는 넉달 전인 지난해 8월만 해도 조사대상 6개 지점 중 3개 지점의 pH가 무려 8.6인 강알칼리성을 나타내 ‘사실상 비눗물 수준’이라는 평을 받았다. 이때 조사에서는 COD와 SS가 각각 7㎎/ℓ(4급수)와 9.8㎎/ℓ(3급수)를 기록하는 등 최악의 수질을 나타냈었다.
구 관계자는 “앞으로 엄격한 관리를 통해 깨끗한 호수물을 유지, 서울시민의 진정한 휴식공간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석촌호수는 총 면적이 2만1700㎡, 깊이는 평균 4.7m로 매일 1만톤의 한강물이 유입·배출되고 있다.
/김영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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