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촌호수 수질 1급수 수준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01-21 17: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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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롯데 합동노력…잉어등 20만마리 살아 서울도심의 인공호수로 사랑을 받고있는 석촌호수의 수질이 민·관 공조로 최근 획기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송파구청(구청장 이유택)이 서울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석촌호수의 수질은 환경부가 정한 호소(湖沼) 환경기준과 비교했을 때 대부분 항목에서 상수원수 1∼2급수 수준을 유지했다.

석촌호수 6개 지점의 물을 채집해 분석한 오염도 조사에서 pH(수소이온농도)는 평균 7.8, T-P(총 인)는 0.005㎎/ℓ로 모두 1급수 수준이었다. COD(화학적 산소요구량)는 1.7㎎/ℓ로 2급수 수준을 기록했다. T-N(총 질소)은 3급수에 해당되지만 SS(부유물질)는 1.4㎎/ℓ로 1급수 기준치(1㎎/ℓ)에 육박했으며 특히 모든 항목에서 한강물에 비해 오염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석촌호수의 수질이 1∼2급수 수준으로 개선된 것은 송파구청이 롯데월드와 함께 호수의 오염물질 제거작업을 대대적으로 벌였기 때문.

구와 롯데월드는 지난해 10월부터 40여일간 특수장비를 이용, 물 속에 공기와 약품을 분사시켜 오염물질을 강제로 띄운 뒤 제거하는 ‘가압부상법’을 통해 호수정화 활동을 펼쳤다. 이런 노력의 결과 가물치, 잉어, 장어, 메기, 붕어, 피라미 등 20여만 마리의 민물고기가 서식하는 등 넉 달만에 각종 수질측정항목에서 3∼5배씩 오염도가 낮아졌고 조류의 정도를 표시하는 클로로필은 무려 10배나 개선됐다.

석촌호수는 넉달 전인 지난해 8월만 해도 조사대상 6개 지점 중 3개 지점의 pH가 무려 8.6인 강알칼리성을 나타내 ‘사실상 비눗물 수준’이라는 평을 받았다. 이때 조사에서는 COD와 SS가 각각 7㎎/ℓ(4급수)와 9.8㎎/ℓ(3급수)를 기록하는 등 최악의 수질을 나타냈었다.

구 관계자는 “앞으로 엄격한 관리를 통해 깨끗한 호수물을 유지, 서울시민의 진정한 휴식공간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석촌호수는 총 면적이 2만1700㎡, 깊이는 평균 4.7m로 매일 1만톤의 한강물이 유입·배출되고 있다.
/김영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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