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새명물로 등장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01-12 16:5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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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기능 겸비 신개념 육교 멋과 기능을 함께 갖춘 신개념 육교가 잇달아 등장하면서 육교가 도심의 새 명물로 떠오르고 있다. 단순히 길을 건너는 수단의 하나였던 서울도심의 육교가 콘크리트 덩어리에서 정감 넘치는 새 생활공간의 일부로 탈바꿈하고 있다.

이들 신 개념 육교는 주변경관과의 조화를 고려해 멋과 기능성을 함께 갖추는 것은 물론 일부 육교는 과감한 민자유치로 첨단기술과 예술을 접목시켜 도심속 새로운 명물로 자리잡고 있다.

올 초 구로의 관문인 지하철 신도림역 앞 경인로에 건립된 육교는 육교 중간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했다. 구로구(구청장 박원철)가 13억5000만원을 들여 경인로의 심각한 교통 체증을 덜기 위해 신도림역 앞 경인로 입구의 횡단보도 지점에 건립한 이 육교는 종전의 일반 육교와는 달리 완만한 경사에 엘리베이터까지 설치돼 장애인과 노약자들의 통행에 불편이 없도록 설계됐다. 또 육교의 정면과 뒷면은 아치형으로 장식하고 지역을 상징하는 조형물을 달아 인접한 공원과의 조화도 꾀하는 등 외관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

노원구(구청장 이기재)가 최근 공릉 2동 삼육대 앞 6차선 도로에 9억 5000여만을 들여 설치한 ‘장애인용 육교’도 양쪽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한 국내 최초의 장애인용 육교다. 높이 5.73m, 너비4m, 길이 40m의 규모에 너비 2.4m크기의 계단도 양쪽에 설치돼 일반인들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장애인용 육교는 4각박스형 일반육교와 달리 산비둘기 날개 모양 및 서울시 마크를 형상화해 서울시와 경기도 구리시를 잇는 관문역할을 하는 도로의 조형물 역할도 할 수 있도록 했다.

오는 6월 완공되는 서초구 반포동 사평로의 ‘센트럴포인트육교’는 외관상 가장 뛰어난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서초구(구청장 조남호)가 25억원의 민자유치로 만든 이 육교는 하늘을 향한 손 모양의 V자형 스크린을 세워 환영의 손짓을 형상화했다. 센트럴시티와 강남성모병원 주변 사평로를 남북으로 연결해 접근성을 높이고 유모차, 자전거, 휠체어 통행을 위한 계단과 램프를 설치해 장애인과 노약자에 대한 편의성을 최대한 배려했다.

기능면에서도 보행자와 차량의 통행량에 따라 빛의 밝기가 달라지는 통행량표시조명시설을 채택, 첨단기술과 예술이 조화를 이뤄 완공되면 강남일대의 새 명물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조남호 서초구청장은 “단순히 길을 건너는 획일적 보도육교에서 탈피, 예술적 건축미와 기능 편의성을 최대한 살려 도심의 랜드마크로 기능 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김영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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