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치우기 ‘官民一體’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01-09 17:4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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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 주민-청소년 9000여명 ‘자율봉사단’구성 ‘내 집앞 눈은 내가 치우자’는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가운데 성동구(구청장 고재득)가 주민 및 청소년 9000여명으로 구성된 ‘주민자율봉사단’을 적극 지원하고 나서 ‘관민 일체’의 행정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12월말 주민 5,800여명과 초·중·고등학생 3,200여명으로 구성돼 출범한 ‘주민자율봉사단’은 출범하자마자 눈발이 날리기가 무섭게 동네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제설작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12월31일 서울지역에 눈이 내리자 누가 먼저라고 할 것도 없이 손에손에 빗자루며 넉가래를 들고 모여 성동구 관내 이면도로의 여기저기에 쌓이기 시작한 눈을 말끔히 치우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지난 7일 새벽에 기습적으로 내린 눈 때문에 주민들의 통행이 불편하다는 비상연락망이 가동되자 이른 시간임에도 잠자리를 박차고 나와 제설작업을 벌여 주민들에게 감동을 안겨주기도 했다.

성동구는 이같은 봉사단의 활약 덕에 서울시내 곳곳이 ‘얼마 안되는’ 눈에 교통대란을 겪을 때도 차량통행이나 주민들의 왕래에 별 커다란 불편을 느끼지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나아가 성동구는 이들 자원봉사단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얼마전에는 1,2차에 걸쳐 넉가래 및 삽,빗자루 등 모두 2만여개 달하는 제설장비를 무상으로 지원,이들 봉사단 단원들의 노고에 화답하기도 했다.

봉사단의 이기백씨(36·성수2가동)는 “민과 관이 하나가 돼 주민 불편을 해소하는데 나섰다는데 큰 의의를 찾을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서울지역은 물론 전국적으로도 민·관이 혼연일체가 돼 재해를 극복한 수범사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재득 구청장은 “앞으로도 이들 봉사단이 조직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양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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