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 반대추진위원회를 구성한 주민 200여명은 지난 29일 당산근린공원에 모여 “매연, 소음, 교통문제를 야기시키는 주차장 건립을 반대한다”며 강력히 항의했다.
구가 계획중인 주차장 건설부지 바로 옆에는 대동초등학교가 위치하고 있어 초등학생들의 등하교시 교통사고가 발생할 위험을 우려한 주민들은 “차량진입이 금지된 어린이 보호구역에 주차장이 웬말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주민들은 “주차장 통행차량으로 인한 매연과 소음, 교통대란은 소비자들이 재래시장인 중앙시장을 찾지 않는 원인으로 작용해 시장이 사장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며 “주차장을 건립하지 말고 주민들을 위한 문화센터나 복지관을 건설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구청 교통행정과 관계자는 “문화센터는 동 주민자치센터가 그 기능을 하고 있으며 현재 중앙시장 인근에 주차시설이 턱없이 부족해 그곳에 주차장을 건립하는 것이 가장 타당하다는 결론을 내리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구가 주차난 해소차원에서 약 500평의 부지에 총 110구획의 평면주차장을 만들기 위해 매입한 이곳은 5년전 발생한 화재로 인해 그동안 지저분한 채로 방치, 지나가는 주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대림2동 주민 김모씨(자영업)는 “지난해 이맘때쯤 구가 이 부지를 사들여 주차장으로 만들려하자 이를 반대하는 주민들이 탄원서를 제출해 전 구청장으로부터 주차장을 만들지 않겠다는 확답을 얻었었는데, 약 1년만에 이를 어기고 한달전 구가 이 부지를 매입해 주차장을 건립하려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당산근린공원에서 집회를 마친 반대추진위원회는 영등포구의회 김동철 구의장을 찾아가 면담을 갖고, 김의장으로부터 “앞으로 주차장이 들어서게 되더라도 세부적 추진사항은 주민들의 동의를 얻어 주민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을 쓰겠다”는 답변을 얻어냈다.
/정수영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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