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천에 철새가 날아든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1-12-31 09:5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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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수질 개선 구로 등 13개區 노력 결실 한강의 지류중 하나인 안양천지역이 최근 철새들이 모여들면서 새로운 철새 도래지로 주목 받고있다. 과거의 안양천은 공장폐수 등으로 검고 탁한 물에, 녹조로 전형적인 오염하천이었다.

그러나 최근 안양천 수질개선을 위해 13개 자치구가 공동으로 노력을 한 결과, 안양천에 속속 철새들이 모여들고 있다.

구로구청(구청장 박원철)은 철새가 안양천 지역에서 광명대교에서 신정교 지역(약 3.7㎞)에서 발견되고 있다는 보고를 받고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청둥오리, 흰뺨 검둥오리 쇠오리, 괭이 갈매기 등 겨울 철새 등이 서식하고 있다.

구측은 올해 광명대교∼신정교 구간을 두 차례에 걸처 조사를 실시했다. 1차 조사(표-1 참조)에서는 500여 마리의 겨울 철새가 발견됐다. 특히 1차 조사도중 천연기념물 제323호로 지정되어 보호를 받고 있는 황조롱이도 관찰되어 주위의 이목을 끌고 있다.

2차 조사(표-2 참조)에서는 황조롱이 같은 희귀조류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다른 철새 300여 마리가 늘어난 800여 마리가 발견되었다.

발견되고 있는 철새의 수도 99년도에는 100여 마리, 2000년도에는 150여 마리, 2001년도에는 800여 마리로 그 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서울에서 대표적인 철새 도래지로 알려져 있는 밤섬에 찾아 들고 있는 철새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반면 안양천에 철새들이 늘고 있어 더욱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에 구로구는 환경 보호를 위한 사업으로<구로의제21 실천단 사업>의 하나로 안양천 청소와 철새 모이 주기 행사를 99년 12월부터 꾸준히 해오고 있다. 이 행사는 해마다 찾아오고 있는 철새에게 모이를 주고, 내년에는 더 많은 철새들이 찾아 올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구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행사다. 철새 모이주기는 매년 철새가 찾아오는 겨울철에 1∼3회 정도 안양천 안양교∼구일 전철역 구간에서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규열 환경기획담당주사는 “그간 꾸준히 안양천 수질 개선을 위하여 노력해 왔다”고 밝히고 “수질개선으로 인해서 철새가 안양천을 찾는 것 같다”고 했다. 아울러 “안양천의 수질과 주변 환경을 더욱 깨끗하게 하여, 안양천을 찾는 철새가 더욱 많아져, 밤섬 같이 철새 보호구역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성훈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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