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을 밝히는 어린이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1-12-21 10:5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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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 시흥3동 ‘싱싱봉사대’ “살기좋은 우리동네 고사리 손으로 우리가 만들어요.”

매주 토요일 방과 후 금천구 시흥3동 동사무소에는 많은 초등학생들로 북적인다. 누가 모이라 한 것도 아니고 동사무소에 놀이터가 있는 것도, 연예인 초청 이벤트가 있어 놀러오는 것도 아니다. 이렇게 모여든 70여명의 어린이들의 복장은 모두 비슷하다. 빨간 모자에 노란색 완장을 한 어린이들의 완장에는 ‘싱싱어린이봉사대’라는 글씨가 선명하다.

싱싱어린이봉사대는 어린이들이 살고 있는 주택가 뒷골목·등산로 주변과 학교 주변 생활쓰레기 수거 등을 주된 봉사 활동으로 하며, 때때로 관할구역내 독거노인 집을 방문, 어르신의 말상대를 해드린다.

미술수업시간에 있었던 일, 청소하며 친구와 다퉜던 일 등 일상생활 이야기로 외로움에 지친 어르신들의 쌓인 외로움을 조금이라도 털어드리는 역할도 한다. 사용하시는 이불을 털어드리기도 하고, 양로원을 방문해 노인분들이 깨끗한 환경에서 생활하실 수 있도록 주변 환경 정리도 봉사대원의 몫이다.
금천구 시흥3동(동장 한경헌)에서 일동 동특화 사업으로 실시하게된 싱싱어린이봉사대는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사회
봉사활동을 체험 할 수 있도록 마련된 사업이다. 올 4월 7일 관할구역내 금산 초등학교 학생 70명의 어린이들을 주축으로 구성된 봉사대는 12월 8일 최종평가보고회까지 약 9개월간 고사리손으로 이웃을 밝히는 봉사활동을 시행해왔다.

이들의 봉사활동에 관내 유지들이 직접 참여는 못하지만 작은 정싱이나마 봉사대 어린이들이 봉사를 마치고 간식으로 먹을 빵, 우유 등을 제공하는 등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한경헌 동장은 “성과가 좋아 내년에도 계속 시행해나갈 방침”이라며 “어린이들이 직접 봉활동을 하면서 느꼈던 체험들이 어른이 돼서도 밝고 건강한 사회생활을 해나가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성훈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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