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당川 복개도로 주차장으로 전락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1-12-20 09:4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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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차량 없어 혈세 20억만 날려 서울시와 자치구의 손발이 맞지 않아 시민 혈세 20억원을 투입한 서초구 사당천복개도로가 이용차량이 없어 제 기능을 잃고 주차장으로 전락하고 있다.

사당천복개도로는 당초 상습체증지역인 사당역과 총신대 입구 사거리의 교통량을 분산시키기 위해 서초구가 계획한 도로.

서초구는 원래 있던 사당천 주변도로가 음식점 및 차량 정비업소 밀집지역으로 화물트럭과 노점상들이 점령해 도로로서의 기능을 잃자 용역회사에 용역을 의뢰했다. 용역결과 사당역4거리∼방배경찰서∼서문여중고를 지나는 구간을 정비해 동광로와 남부순환로를 연결하면 동작대로의 교통량을 분산시켜 총신대입구 4거리의 극심한 교통체증을 완화한다는 결론을 얻었다.

그러나 이 용역결과를 서울시에 검토의뢰하자 시 교통운영개선기획단은 △동서방향으로 사당교차로와 이면도로 등 100m미만구간에 3개도로가 남부순환로와 접속해 엇갈림 및 혼잡이 가중되고 △총신대입구교차로와 근접(50m)해 있어 교차처리시 지체증가 △자전거도로와 차도 간 상충 △회전대기차로 제공으로 차량 및 보행동선 불량 등의 이유를 들어 사당로 직진을 우회전만 허용하는 것으로 결론을 지었다.

결국 97년 11월부터 올 8월까지 20억원을 들여 만든 폭 10∼12m, 길이 1.7Km의 사당역4거리∼방배경찰서∼서문여중고를 지나는 구간이 당초 계획이 틀어지면서 주차장신세를 면치 못하게 됐다. 도로중간쯤에 만나는 사당로를 교차해야만 북쪽으로는 방배로, 남쪽으로는 남부순환로와 연결돼 동작대로를 피해갈 수 있지만 그렇게 되면 주 간선도로인 동작대로의 체증을 부채질 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우회전만 허용하는 바람에 반쪽도로가 돼버렸다.

이에따라 20억원을 들인 도로가 다시 주차장으로 변해버렸다. 당시 용역을 수행했던 업체는 현재 부도로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
/김영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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