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이웃‘든든한 친구’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1-09-27 14:3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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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상희원
민족 최대의 명절인 한가위를 앞두고 더욱 외로운 사람들이 있다. 경기침체 여파로 불우이웃 돕기 온정이 줄어든 데다 자식들의 발길 마저 끊겨 외로운 명절을 지내야 하는 홀로사는 노인들. 그러나 용산구의 홀로사는 노인들은 더 이상 추석이 외롭지 않다.

경제한파로 온정이 얼어붙은 올 추석에 어려운 이웃과 온정을 나누는‘얼굴없는 천사’들의 선행이 이어지고, 이들과 함께 하려는 공동체마당이 곳곳에서 마련되고 있어 추석을 훈훈하게 해주고 있다.

용산지역의 대표적인 사회복지법인 용산상희원(이사장 이병두)은 추석을 앞두고 지역 경로당의 월동비와 불우노인들의 식사, 목욕 등을 위해 1억 3500만원을 대한노인회 용산지회에 전달했다.

이와함께 독거노인에게 쌀과 함께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밑반찬까지 전해줄 예정이어서 추석날 아침 ‘따뜻한 밥상’을 선물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용산상희원은 추석 등 명절때만 ‘반짝 온정’을 베푸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노인 및 불우이웃 돕기에 앞장서 구민들로부터‘용산의 천사’라는 칭찬을 받고 있다.

지난 1월부터 현재까지 독거·무의탁 노인들의 끼니 해결을 위해 쌀을 꾸준히 지원했을 뿐만 아니라 관내 초·중·고생 133명에게도 29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또한 올 여름 수해때 축대붕괴로 실의에 빠진 구민에게 위로금을 지급하고 불우 공무원 및 소년소녀가장들의 지원도 아끼지 않아 귀감이 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수재민들에게 쌀과 맛깔스런 반찬, 라면 등을 지급해 절망을 희망으로 이끌어 주는 든든한 친구가 되어주기도 했다.

지난 여름에 수해를 입었던 황모씨(48)는“우리지역에 이같은 복지단체가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고 한편으론 든든한 후원자를 둔 기분”이라며“기회가 된다면 용산 상희원에서 자원봉사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용산상희원은 효창사회복지관과 갈월사회복지관을 위탁운영하고 있으며 이곳에서 발생되는 수익금 전액과 후원금을 불우이웃돕기 사업과 주민복지사업에 사용하고 있다.

작년 12월 설립된 용산상희원은 현재 이사장을 맡고있는 이병두씨가사재 18억원을 기탁해 설립된 사회복지법인이다.
/신은호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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