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이크…스트레스 싹~”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1-09-06 14: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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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볼링동호회 “어떤 조직이든 결속력을 다지고 싶다면, 함께 볼링을 해보십시오.”

지난 92년 발족되어,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은 ‘서울시의회볼링동호회(회장 신한수)’.

다른 어떤 운동보다 팀웍과 조직력이 중시되는 운동이기에, 10년이란 긴 세월동안 함께 해온 회원들은 서로를 가족같이 생각한다. 서로의 애경사에 빠지지 않고 참석할 만큼 우정이 돈독하다는 그들, 시의회 볼링동호회를 만나보자.

“스트라이크 한 번에 누적된 육체의 피로가, 두 번에 쌓였던 마음의 스트레스가 말끔히 사라집니다.”

눈 앞에 있는 열 개의 핀이 동시에 쓰러질 때 느껴지는 쾌감, 볼링을 하지 않았다면 느끼지 못했을 것이라는 그 쾌감 때문에 서울시의회 볼링동호회 회원들은 수많은 운동 중 볼링을 즐겨한다고 입을 모았다.

의회사무처 직원 25명과 본청으로 전출된 OB회원 15명으로 구성된 동호회는 월 1회 정기모임과 그날그날 마음이 맞은 회원끼리 게임을 하는 수시모임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특히 정기모임때는 전회원이 참석해 회원간 리그를 펼치고, 1위에서 5위까지 입상자에게는 문화상품권을 경품으로 지급한다.

10년전 시의회로 자리를 옮긴 뒤 볼링을 처음 시작했다는 동호회 총무 양회웅씨(환경수자원전문위원실·41)는 “회원들끼리 하는 게임이 재미있어 실력도 느는 것 같다”며 “볼링의 볼자도 몰랐던 내가 이제는 에버리지 180을 쳐 회원들 사이에선 기적이라 불리운다”고 자랑했다.

게임 생각에 밤잠을 설친다는 회원들이지만, 그들이 정작 무게를 두는 것은 볼링 자체보다 볼링으로 다져지는 회원간 교류와 협력이다. 사실 시의회 사무처 직원들의 경우 의회 일정 등 업무 스케줄이 빡빡해 취미 모임을 갖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다른 공무원 조직보다 동호회 활동이 저조한 편.

이런 상황에서 볼링동호회가 10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결속을 다져올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볼링이란 운동이 비교적 저렴하고 간편하게 할 수 있는 운동이기 때문이라고 회원들은 설명했다.

양총무는 “조직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서는 구성원간 정보교류가 꼭 필요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며 “비록 회원들끼리지만 뒷풀이 자리나 연 2회 갖는 M·T등을 통해 시정 업무에 대한 정보교류를 할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만족해 했다.

양씨는 또 “볼링이 다른 운동에 비해 격하진 않지만, 운동량에 있어서는 결코 뒤지지 않아 체력단련에도 만점”이라고 덧붙였다.

이제 동호회의 남은 과제는 회원확보. 역사에 비해 회원수가 적은 것이 아니냐는 주위의 평가 때문만은 아니다. 체력단련과 스트레스 해소는 기본이고 매너와 에티켓, 거기다 결속력과 팀웍까지 다질 수 있는 볼링의 매력을 더 많은 직원에게 알리고 싶기 때문이다.
/김양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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