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참여 봉사센터 ‘시험대’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1-06-21 15: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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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官주도 탈피 소그룹별 활동 지원 성북구(구청장 진영호)가 자원봉사자들의 활동을 적극지원하고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별도의 자원봉사센터를 마련하고 소그룹으로 봉사단위를 설정,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는데 행정력을 쏟고 있어 이의 성공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구는 자원봉사를 위한 시설과 복지관 등이 산발적으로 흩어져 있고, 현장 활동가들의 관에 대한 기피 등으로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어 지난 해 6월부터 봉사자들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계획수립에 착수했다.

이에 따라 우선 봉사자들의 실태를 파악한 구는 이들이 봉사활동을 알리는 것을 꺼리고, 자원활동가들 사이에 정보 전달이 되지 않아 각각의 복지기관에 활동가 편중현상이 발생한다는 문제점을 발견했다.

이런 문제점을 극복하고 자원봉사활동의 지속적 유지와 활성화를 위해 구는 학계 등의 조언을 받아 활동가들 스스로가 센터를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확보하고, 우선 복지의 문제를 최우선으로 하는 10개의 분야로 구분된 소그룹화를 계획했다.

이와 관련 자원봉사센터 양옥석(행정주사보)씨는 “활동가가 많고 적음을 떠나 모든 자원봉사자들의 실태파악을 통한 정보력 수집이 자원봉사활성화에 가장 중요하다”며 “자원봉사관련 업무가 아직 초보적 단계라 계획의 성공여부는 아직 미지수”라고 덧붙였다.

현재 성북구는 ▽독거노인 방문분야 ▽밑반찬 지원분야 ▽이·미용분야 등 10개의 소그룹을 복지분야 중심으로 구성, 오는 21일부터 각 분야별로 구가 선임한 20여명씩의 임원들이 회의를 통해 조직화에 착수할 계획이며, 향후 소그룹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구민들은 대체로 환영의 뜻을 나타냈지만 일부 구민들은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정릉 1동 최민주(32.주부)씨는 “단순히 구가 추진할 때는 소극적 봉사가 될 것 같아 참여를 꺼렸다”며 “자원봉사자들 스스로가 활동의 주체가 된다면 더 적극적인 활동이 가능해질 것이고 구민 참여률도 더 높아질 것”이라고 환영했다.

반면 삼선 2동 이영호(48·상업)씨는 “자원봉사 참여를 확대시키고 참가자들 스스로가 주축이 된다는 점에서는 장려할만한 정책”이지만 “아직 어느 구도 시도한 전례가 없고, 관이 지원한다는 점에서 활동가들의 참가가 계획보다 부진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구의 야심찬 계획, 이에 따른 구민들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가운데 소그룹화의 성공여부는 오는 7월 초에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배종근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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