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상·전·벽·해

차재호 / / 기사승인 : 2010-05-30 17: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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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달동네' 중계본동 고급 주택단지로 불암산 조망 가능 최고 20층 2758가구 건설

[시민일보] 오랜 기간 재개발 방식 등을 놓고 지지부진하던 서울 노원구 중계본동 일명 ‘104 마을’ 재개발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노원구는 중계본동 30-3호 일대에 위치한 ‘중계본동 주택 재개발 정비사업(조감도)’의 건축설계 공모 심사가 지난 27일 확정됐다고 30일 밝혔다.

구체적인 104 마을 개발계획을 살펴보면 총 19만317㎡의 면적에 6~20층 42개동 2758가구 규모의 아파트가 건립된다.

이곳에는 자연경관이 수려한 불암산 자락의 지형과 방향, 조망을 고려한 배치로 단지내 바람길이 조성되고 물 순환 시스템이 구축될 계획이다.

이밖에도 어린이 공원 3곳, 도로, 학교 등 도시 기반시설은 물론 근린생활시설 등 각종 주민 편익 시설을 갖추게 된다.

본 사업은 공공성 강화를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를 사업시행자로 지정, 공공주도형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 철거 및 이주, 공사착공 등의 단계를 거쳐 공사 착공시까지는 약 3년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마을이 자리 잡은 산기슭의 주소가 ‘산104번지’였던 데서 이름을 얻은 이곳은 지난 1967년 도심 불량주택 및 청계천 정비 사업으로 인해 발생한 철거민들이 정착한 서울의 대표적 주택 취락지역 중 하나다.

현재 1170동의 건물에 3500여명의 주민이 살고 있으며 지난 1971년에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돼 대부분의 주택이 20년이 넘은 노후 불량주택이어서 정비가 시급한 지역이었으나 그동안 주민들 간 개발방식에 대한 이견으로 인해 사업의 진척을 보지 못했다.

구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06년부터 개발제한구역 해제 및 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지구단위계획을 입안, 2008년 1월 개발제한구역이 해제됐고 지난해 5월 주택재개발정비구역으로 지정 결정 고시됐다.

한편 104 마을의 설계 공모가 확정되면서 노원구의 지형도 많이 변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상계1동과 의정부시 경계에 있던 판자촌 노원마을이 쾌적한 주거단지로 변한데 이어 상계4동 합동마을과 양지마을, 희망촌 등이 있는 상계동 달동네도 현재 상계뉴타운으로 개발 계획이 확정돼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구는 이들 3개 대표적 낙후 지역이 탈바꿈함으로써 명실상부한 동북부 중심도시로 거듭 태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이곳은 아직도 연탄을 사용하는 가정이 대다수며 도로 등 기반시설이 매우 열악해 화재와 주택 붕괴 등 재해발생 위험이 늘 있는 곳으로 정비가 시급한 실정 이었다”면서 “재개발 사업을 통해 이 지역을 프리미엄급 주거단지로 조성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차재호 기자 [email protected]

사진설명= 중계본동 주택 재개발 정비사업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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