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물' 만수정, 주민 쉼터로 환골탈태

차재호 / / 기사승인 : 2010-04-25 16: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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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쓰레기 치우고 가림막 설치·도색등 새단장 [시민일보] 서울 노원구(구청장 이노근) 중계본동 주민센터는 재개발지역 범죄예방과 노인들의 쉼터를 마련하기 위해 그동안 쓰레기장으로 방치돼 온 ‘만수정’을 새롭게 단장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를 위해 중계본동 주민센터는 지난 1일부터 20일까지 희망근로자와 직원 등 20여명을 투입, 만수정 주변에 있던 5톤 가량의 쓰레기를 치우고 일대를 정비했다.

또 구청 목공예센터에서 통나무 의자와 간판을 설치했으며, 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백남산)도 노인들의 쉼터를 만드는데 힘을 보태 가림막을 설치하고 쉼터를 새롭게 페인트를 칠해 단장했다.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인 중계본동 22-53호에 위치한 만수정은 휴식공간이 부족한 달동네 주민들의 쉼터 역할을 해 왔었다. 하지만 재개발 대상지역으로 결정되면서 개발 기대감과 사업지연으로 관리가 되지 않아 쓰레기장으로 변했다.

이를 안타깝게 생각한 주민들이 동 주민센터에 정비해 줄 것을 건의했고 동이 이를 받아 들여 범죄와 전염병을 예방하고 주민들의 쉼터를 위한 사업으로 정비하게 됐다.

만수정에 놀러온 사금자 할머니(79)는 “냄새나고 더러워 죽을 뻔 했는데 잘 정리가 되어 좋다”며 “노인정 빼고는 마땅히 쉴 곳이 없었는데 쉼터가 마련되어 좋은 날씨에 바깥바람을 맘껏 쐴 수 있게 되었다”며 즐거워했다.

앞으로 만수정 관리는 통장을 중심으로 주민들이 자율적으로 하기로 했다.

한편 동 주민센터는 만수정 이외에도 공터에 버려진 쓰레기를 치우고 동네 주차장으로 바꾸는 등 재개발지역관리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동 관계자는 “주민들의 숙원사업도 해결하고 희망근로사업도 생산적으로 활용한 것 같아 만족한다”며 “재개발 대상지역에 대한 관리를 철저히 해 범죄 없고 살기 좋은 마을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차재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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