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구에 따르면 서울특별시 지정 무형문화재 제34호인 ‘봉화산 도당굿’은 400년 동안 주민의 안녕과 결속을 위하고 대동의식을 고취시켜 온 서울의 마을굿으로 매년 음력 3월3일(삼짇날)에 열리고 있다.
‘봉화산 도당굿’은 처음에 중화동, 상봉동, 신내동이 함께 힘을 합쳐 지내오다가 60년대 말부터는 마을을 나눠 해마다 신내동, 중화동, 상봉동이 돌아가며 도당굿을 지내왔으며 지난 2000년부터는 ‘봉화산도당굿보존위원회(위원장 윤천욱)’에서 주관해 매년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중랑구와 중랑문화원, 서울시가 후원으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지역주민을 비롯해 문화원 회원 등 3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다.
‘봉화산 도당굿’은 하루 전날 당주가 도당에 직접 올라와 도당굿에 필요한 제물을 점검하면서 시작되며 행사 당일에는 산신할머니 신상이 있는 제당과 아래 공터의 재단에 제물이 차려진다.
오전 9시부터 도당에 올라오는 길에서 온갖 잡귀들의 부정을 씻겨주는 굿인 죽동부정을 시작으로, 오전 10시50분까지 불사부정, 당할머니거리, 도당부정가망청배의 도당굿이 펼쳐지며 이후 오전 11시부터 ‘봉화산도당굿보존위원회’로부터 도당굿 소개와 내빈소개, 경과보고, 기원문 낭독, 인사말과 축사에 이어 진작(유식제례)을 한다.
이어 오후 1~5시까지 도당거리, 상산거리, 별성거리, 신장거리, 대감거리, 산제석거리, 용궁거리, 창부거리, 군웅거리, 대놀림거리에 이어 뒷전을 끝으로 도당굿을 마무리한다.
이날 ‘봉화산 도당굿’은 서울특별시 무형문화재(제34호) 보유자인 신위행(당주, 무녀)과 김광수(악사, 해금연주)을 비롯해 무속인 오세옥, 박노천, 단옥이와 악사 양하영(피리), 최승훈(대금), 김동우(피리), 대잡이 김만배가 참여한다.
중랑문화원 관계자는 “우리지역의 값진 무형 문화재인 ‘봉화산 도당굿’은 지역의 안녕과 화합을 다지는 지역의 구심 역활을 하게 될 것이다”라고 밝히고 “앞으로도 우리지역의 전통문화가 계승·발전될 수 있도록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차재호 기자 [email protected]
사진설명=지난해 봉화산 정상에서 진행된'도당굿'의 모습으로 제관들이 제단앞에 나와서 도당신들 앞에 축문을 읽고 술잔을 올리는 제례를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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