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공인중개사 80명 키운다

김유진 / / 기사승인 : 2010-04-12 16: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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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전국 지자체 최초로 19일부터 전문영어교육 실시 [시민일보] 서초구(구청장 박성중)가 지역내 외국인들이 보다 쉽고 편리한 부동산 거래를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전국 지자체 최초로 19일부터 공인중개사들을 대상으로 하는 영어교육을 진행한다.

구는 19일부터 7월8일까지 반포1동 주민센터 5층에서 새벽반, 저녁반 2개반 총 80명의 부동산 중개업자 및 소속지원들을 대상으로 ‘부동산중개 전문영어과정’ 교육을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강의는 부동산 영어전문강사가 나와 상담에서 투어, 매매계약서 작성, 사후관리에 이르기까지 부동산 중개 단계별 기본회화 및 서류작성법 등을 자세히 알려주고, 현장에서 부딪힐 수 있는 다양한 상황들을 직접 실습하며 실전감각을 익힐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으로 진행된다.

특히 구는 교육과정을 우수한 성적으로 수료한 중개업소에는 수료증서와 함께 부동산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하는 외국인들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외국어가능공인중개업소’ 마크를 붙여 글로벌중개업소로 홍보할 예정이다.

교육과정을 신청한 한 공인중개사는 “수업이 부동산 회화에서부터 전문 매매계약서 작성까지 실무적인 내용들로 알차게 구성돼 있어, 과정수료 후 외국인들을 상대로 실제로 한번 매매계약을 채결해보고 싶다”며 열의를 보였다.

서초동에서 중개업을 하고 있는 현임선(43ㆍ여)씨 또한 “남편을 따라 해외에서 체류한 경험이 있어 생활회화는 곧잘 하지만, 부동산 중개는 전문용어가 많아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부동산 중개관련 영어를 전문적으로 익힐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줘 고맙다”고 말했다.

서희봉 부동산정보과장은 “기업과 학원 등이 밀집한 강남역 인근과 서래마을 등을 중심으로 외국인에 의한 부동산 거래가 끊이지 않다보니, 중개업소 사이에서도 영어 등 외국어를 공부하자는 열풍이 불고 있다”면서 “지자체 차원에서 이들 중개사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외국인의 불편도 해소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성중 구청장은 “한국말이 서툰 외국인도 불편 없이 살 수 있게 만드는 것이 글로벌 도시의 첫 걸음”이라며 “영어 가능한 부동산중개업소 육성은 물론이고 외국어가 통용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초구에서 발생하는 외국인들의 부동산 취득건수는 2008년 79건, 2009년 347건으로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임대계약까지 합치면 외국인에 의한 부동산 거래는 한해 평균 2000여건에 이른다.

이같은 증가추세에 맞춰 서울시에서도 외국어통용이 가능한 중개업소를 발굴해 외국인들의 편의를 도모하고 있으나, 서초구에서는 한발 더 나아가 중개사를 대상으로 직접 체계적이고 수준 높은 전문영어교육을 실시해 외국인 대상 부동산서비스가 가능한 중개업소를 적극 양성키로 했다.

이에 구는 외국인도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외국어사용가능업소 지정 및 홍보, 외국인들의 동 주민센터격인 글로벌빌리지센터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공무원의 영어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영어간부회의 개최, 직원영어몰입교육 등도 함께 실시하고 있다.

김유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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