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 계단 39곳 목재로 바꾼다

차재호 / / 기사승인 : 2010-04-07 16:47:23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광진구 경관조명·디자인펜스등 연말까지 교체키로 [시민일보] 노인들이나 하이힐을 신는 여성들에게 불편을 줬던 콘크리트 계단이 경관조명, 디자인펜스 등이 갖춰진 목재계단으로 교체된다.

광진구(구청장 정송학)는 연말까지 지역내 이면도로에 설치된 콘크리트 계단 39곳에 30억원을 투입, 목재덱, 경관조명, 디자인펜스, 조경 등을 조성한다고 7일 밝혔다.

구가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된 것은 중곡동과 구의동 일부가 아차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어 경사진 계단이 많고 1970년대와 1980년대 도시계획이 이뤄져 뒷골목 도로여건이 취약해 보행자의 안전은 물론 도시경관을 해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구가 지난 1개월간 중곡동, 구의동 일대의 이면도로 계단을 전수 조사한 결과 전체 39곳의 계단 가운데 경사도 30도 이하인 곳이 21곳, 30도 이상인 곳은 18곳으로 나타났으며, 또 경사도가 70도인 곳도 3곳이나 돼 보행자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구는 기존의 콘크리트 계단에 목재덱을 입혀 만약 넘어져도 크게 다치는 일을 사전에 방지함은 물론 삭막하고 딱딱한 느낌의 계단을 친환경적이고 따뜻한 분위기로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계단의 높이를 25cm 이하로 낮추고 계단의 폭이 좁아 발을 헛디디는 일이 없도록 계단 폭도 더 넓게 조정한다.

뿐만 아니라 계단 양 옆엔 푸르른 초목류와 화사한 화초류를 함께 심고 난간의 기능에만 충실한 기존 철제펜스 대신 디자인 난간을 도입해 아기자기하고 감성이 묻어나는 그린 스텝을 만들 계획이다.

이밖에도 어두운 밤 계단을 환히 비출 조명으로 기존 가로등 대신 경관 조명을 설치해 산자락 동네의 운치를 더할 전망이다.

총 사업비 30여억원이 예산이 소요될 이번 사업에 구는 이달 초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해 올 연말까지 39곳 전체에 대해 그린스텝 사업을 조성 완료할 방침이다.

정송학 구청장은 “그린스텝은 이면도로에 있는 노후계단에 그린디자인 개념을 도입, 보행자의 안전과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으로 주민에게 불편함을 주고 동네 미관을 해치던 계단이 쾌적하고 운치 있는 주거 환경을 조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재호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차재호 차재호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