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극?저글링 공연등 해외초청작 선봬
마술?마임 이색 시민참여행사도 다채
[시민일보] 매년 이맘때쯤 봄의 정취를 만끽하고자 모여드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의 윤중로(여의서로).
하지만 올해는 안타깝게도 3월이 다 지나가는데도 추운 날씨 때문에 꽃구경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용, 마임, 연극, 설치미술, 댄스, 음악 공연들로 풍성한 문화예술축제 개최를 앞두고 있어 이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달래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내달 9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김형수) 여의도동 윤중로(여의서로)에서 ‘2010 비아페스티벌(VIAF:Various, Intergrative, Artistic, Festival)’이 열리기 때문.
‘제6회 한강 여의도 봄꽃축제’의 4가지 메인 프로그램 중의 하나인 ‘비아페스티벌’은 문화예술축제로, 지난 2008년부터 기획된 거리극 및 다원예술축제다.
이에 <시민일보>는 봄꽃이 4월에는 꼭 만발하길 기대해보면서 여느 해보다 봄꽃을 간절히 기다려 왔을 독자들의 마음을 위로할 ‘비아페스티벌’ 행사내용 및 일정을 본지에 담아봤다.
‘2010 비아페스티벌(VIAF)’는 ‘Various 다양하고, Intergrative 통합적이고, Artistic 예술적인, Festival 축제’라는 의미를 각각 담아내고 있다.
프랑스대사관, 프랑스문화원, 상명대학교 후원으로 개최되는 ‘비아페스티벌’은 빌딩 숲 속 도심에서의 야외공간 길 위에 펼쳐지는 순수예술 프로그램이라 말할 수 있다.
이는 인간과 자연과의 만남을 위한 공간적 설정에서 출발, ‘한강 여의도 봄꽃축제’의 흥을 더욱 고조시키고 문화적으로 승화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자 한다.
한 마디로 꽃, 자연, 인간, 그리고 예술의 조화를 선보이고자 하는 것.
이번 ‘2010 비아페스티벌’은 ‘꽃은 물 속에서도 핀다(The flower blooms even in the water)’라는 테마로 기획, 진행된다.
행사 관계자는 특히 이번 축제를 아름다움의 상징인 ‘꽃’과 생명의 근원을 상징하는 ‘물’을 조합해 축제를 통해 그 심미적 상징성을 극대화하고자 한다.
‘비아페스티벌’은 크게 기획공연, 해외초청작, 국내초청작, 봄날의 외출(시민참여행사)로 나눠 볼 수 있다. 무용, 마임, 거리극, 국악극, 연극, 설치미술, 댄스, 음악공연 등으로 구성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위 네가지로 나눠 살펴봤다.
[기획공연]
기획공연에는 복합장르 공연인 ‘Inverted In Between’과 무용 공연 ‘꽃은 물 속에서도 핀다’가 마련돼 있다.
▲Inverted In Between
이 공연은 9일부터 12일까지 오후 8시부터 30분씩 하늘무대에서 진행된다. 인간의 현실과 환상을 함께 오가며 느끼는 다양한 이색적인 체험과 함께 공중에 매달린 배우들의 연기를 통해 아찔하면서도 즐거움을 얻을 수 있는 기회.
▲꽃은 물 속에서도 핀다
이 무용 공연은 특히 2010 비아페스티벌의 주제를 표현한 개막작이라는 것이 특징. 9일 오후 4시, 10일 오후 5시 두 차례에 걸쳐 하늘무대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인간으로 환생한 꽃이 인간의 희노애락과 외로움을 느끼며 갈등에 빠지지만 결국 자연으로의 귀화를 결심하고 인간과 자연의 화합을 기원하며 아름다운 미래를 만들어간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해외초청작]
해외초청작에는 거리극 ‘3(Trois)’와 마임공연 ‘이색동화-버블버블’, 저글링공연 ‘코메디 저글링’이 마련된다.
▲3(Trois)
거리극 공연인 ‘3(Trois)’는 9일 오후 6시, 10일 오후 9시, 11일 오후 9시 3회에 걸쳐 두걸음길에서 진행된다.
프랑스어로 숫자 ‘3’을 뜻하는 ‘Trois’는 인형극, 무용, 마임, 장대, 가면을 사용해 삶의 경계를 넘나드는 섬세하고 시적인 세계를 표현한다. 이 공연을 감상하기 위한 3가지 관전 포인트는 탄생, 조각, 전이로 구성되며 감성적이고 시적인 배우들의 몸동작을 통해 표현된다.
▲이색동화-버블버블
마임공연인 ‘이색동화-버블버블’은 10일 오후 6시(한걸음길), 10일 오후 7시(두걸음길)에 진행된다. 이는 어릴 적 누구나 가지고 놀던 비누방울, 그리고 마임을 통해 관객들을 동심의 세계로 인도할 만한 공연이다.
▲코메디 저글링
저글링 공연은 9일부터 13일까지 한걸음길, 하늘무대, 두걸음길 3곳에서 각각 진행된다.
이는 아크로바틱쇼를 통해 사람과 사람 사이의 간격이 좁혀지고 서로 친밀해지는 것을 소망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국내초청작]
해외초청작 만큼이나 다양한 장르의 국내초청작도 마련돼 있다.
▲꽃피는 4월
무용 공연인 ‘꽃피는 4월’은 10일과 11일 오후 9시30분 하늘무대에서 열린다. 도시의 한복판, 땅속 깊이 묻혀 있는 시멘트를 뚫고 나온 귀신들의 소풍을 표현해내는 독특한 공연.
▲오늘 같은 날
마임 공연인 ‘오늘 같은 날’은 10일과 11일 오후 4시 두걸음길에서 진행된다. 도시의 황폐하고 단조로운 일상적 삶을 사는 관객들에게 생동감이 넘치는 예술적 체험을 제공하게 된다. 세대간의 소통단절의 원인을 진단하고, 노인의 가치와 전통의 가치를 재발견해 노인들을 바라보는 시각과 편견을 변화시키자는 등 세대간의 화합의 계기를 만들고자 마련한 공연이라 할 수 있다.
▲이야기 국악극 마주
국악극인 이 공연은 10일과 11일 오후 8시 꽃잎무대에서 개최, 가야금과 대금을 통해 봄 이야기를 전해주게 된다. 화려한 음악보다는 친근한 우리 전통음악을 전하고자 한다.
▲저글링 쇼
‘저글링 쇼’는 11일과 12일 각각 2회씩 한걸음길에서 열린다. 화려한 등장과 댄스를 시작으로 코믹마술로 신비함과 즐거움을 유발하고, 저글링을 통해 긴장감을 고조시키며 관객참여와 호흡으로 즐거움을 유도할 공연.
▲정형은 비정형이다
퍼포먼스 아트와 음악의 조우, 장애우와 비장애우의 조화를 느낄 수 있는 공연 ‘정형은 비정형이다’는 한국 아티스트와 일본 아티스트의 만남으로 진행되는 복합장르 공연으로, 10일과 11일 꽃잎무대에서 열린다.
▲종이창문
11일 오후 7시, 오후 9시 꽃잎무대에서 펼쳐지는 연극 공연 ‘종이창문’은 예술장르간의 벽, 세대의 간격, 현실과 상상의 높은 담을 허물고, 디지털과 아날로그, 연극과 회화, 무대와 관객이 하나로 통합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좋아서 하는 밴드 거리공연
‘좋아서 하는 밴드’의 거리공연은 11일 오후 3시(한걸음길), 오후 9시(두걸음길)에 퍼커셔, 기타, 아코디언, 베이스의 연주로 진행된다.
▲혼자 떠나는 여행
마임 공연 ‘혼자 떠나는 여행’은 11일과 12일 각각 2회씩 하늘무대에서 열린다. 관객과의 소통을 최우선으로 해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였던 국내 최고의 마임이스트 이태건의 작품.
▲Distant Green Valley/ 아리랑
이 음악공연은 13일 오후 8시 하늘무대에서 열린다. 베트남, 몽골, 중국, 한국 등 아시아 각 나라 전통음악 연주자들이 합심해 만든 팀 ‘AME’이 각 나라 전통악기의 선율을 선보이게 된다.
▲PACATO 2010
이 공연은 10일 오후 7시, 11일 오후 6시 꽃잎무대에서 펼쳐진다. ‘파카토’는 조용하게, 평화롭게 라는 연주 용어로서, 지나간 역사의 정리라는 차원을 넘어 역사의 처음으로 돌아가 상실된 것들에 대한 회귀를 바라는 삶을 표현하고자 한다.
▲Performing Dream(몽연)+꽃잎이 흩날린다
이번 공연은 무용과 설치미술로 된 공연으로, 10일과 11일 오후 9시 하늘무대에서 펼쳐진다. 안무가의 아름다운 몸짓과 자연에 조성된 나무에 펼쳐진 디스플레이(설치미술)가 조화를 이뤄 관객에게 선보여진다.
[봄날의 외출-시민참여행사]
초청공연 외에도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도 마련된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가족공연으로 퍼포먼스, 저글링, 마술, 요술풍선 등 다양한 볼거리를 만끽할 수 있는 ▲마임공연 ‘삐에로 익살쇼’ 외에도 ▲함께 음악과 댄스를 즐길 수 있는 ‘로큰롤 쇼-Come on everybody!’ ▲순수 탱고 동호인들로 이뤄진 El Tango 팀이 야외에서 신나게 탱고를 즐기는 ‘봄 야외 밀롱가’ 등이 진행된다.
늦게 찾아온 봄인 만큼, 꽃놀이와 각종 봄 축제를 기다려온 시민들이 많을 것이다. 4월9일 여의도 윤중로에서 생동감 넘치는 봄의 정취를 느껴보는 건 어떨까.
김유진 기자 [email protected]
사진설명1=국내초청작 ‘Distant Green Valley’ 음악공연.
사진설명2=해외초청작 ‘코메디 저글링’.
사진설명3=국내초청작 ‘정형은 비정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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