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극 통해 어린이들에 올바른 식습관도 교육
비만교실 참가희망자 내달부터 192명 신청받아
[시민일보] 요즘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다이어트 열풍이 뜨겁다. 우리나라의 비만률은 약 3.5%로 OECD 국가 최저수준이지만 주관적 비만 인지율은 무려 26%에 달한다.
특히 우리나라의 다이어트는 건강보다는 외모적인 목적에 치우쳐 있는 것도 문제다. 이것은 필연적으로 무리한 다이어트로 이어져 사람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이와 관련, 서울 송파구(구청장 김영순) 보건소가 건강관련 정보를 체계적으로 제공하고 건강한 다이어트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비만과 운동관련 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구는 올해 연령대에 맞춘 생애주기별 건강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비만관리와 운동, 금연, 절주 등 통합적인 건강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새 봄, 송파구 보건소와 함께 겨우내 움츠렸던 몸에 활기를 충전하고, 꿈꿔왔던 몸짱에 도전해보는 것은 어떨까.
▲‘다함께 HAPPY한 송파인 만들기’ 비만교실 운영
2010년 새 봄 송파구 보건소의 건강관리 서비스는 각 연령대와 생애주기별 맞춤형 프로그램이 특징이다.
인간의 생애주기를 영유아와 청소년, 성인과 노인의 4단계로 나누고 각 단계에 맞는 운동처방과 교육, 상담사업 등을 진행한다.
송파구 보건소의 비만관리 사업은 ‘다함께 HAPPY한 송파인 만들기’ 비만교실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일반 성인들을 주 대상으로 하는 이 프로그램은 개인별 맞춤형 운동처방과 식단점검, 그리고 사후관리로 이뤄져 있다.
먼저 프로그램 시작 전 비만, 영양, 운동, 절주에 관한 기본교육을 실시하며, 2개월 동안 주 3회씩 개인에 맞춘 유산소 운동과 코어운동, 근력운동을 병행하고, 2주에 한 번씩 개인별 식단점검 및 영양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보건소는 프로그램 종료 후에도 매월 비만도 측정 및 개인별 운동처방과 영양처방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 2008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이 프로그램은 연인원 1800여명이 참가하며 평균 90%에 가까운 만족도를 보인 인기 프로그램으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6개월간 진행된 2009년에는 참가자들의 체지방율이 평균 4% 감소하고, 체질량지수(BMI)가 평균 1.7이 감소하는 성과를 보이기도 했다.
참가자 A씨의 경우 최초 측정시 몸무게 75.8kg에 체지방율 43.8, BMI 30.4였으나 프로그램에 참여 후 몸무게 72.9kg, 체지방율 38.8, BMI 28.9로 눈에 띄는 비만 개선효과를 나타냈다.
또한 특이한 점은 혈당이 334에서 209로 크게 낮아졌다는 점이다. 다이어트로 인해 외모에 자신감을 가지게 된 것은 물론, 체질개선을 통해 건강관리 전반에 큰 효과를 보인 것으로 평가됐다.
이번 비만교실 프로그램은 BMI 25인 경도비만 이상인 사람들을 참가 대상으로 하며, 내달부터 11월까지 4기에 걸쳐서 총 192명을 접수받는다.
참가비는 1만원으로 여기에는 2회에 걸친 일반건강검진 비용이 포함된다.
▲생애주기와 연령에 맞춘 건강 Solution ‘식생활정보센터’
비만관리에 있어서 운동만큼이나 중요한 식습관 개선을 지원하기 위해 보건소 1층에 마련된 식생활정보센터는 정확한 체성분 측정과 함께 개인별 식습관 평가, 영양상담 등을 한 자리에서 제공하고 있어 인기다.
이용 시간은 평일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까지나, 단체예약이 돼 있으면 이용할 수 없으므로 사전 전화 문의(2147-3456)는 필수다.
‘세살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처럼 건강관리도 어린 시절의 습관이 전생애에 걸쳐 큰 영향을 미친다. 특히 현대는 서구화된 식생활로 인해 어린이들의 비만 증가가 심각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송파구 보건소는 3월부터 12월까지 보육시설 및 유치원 원아를 대상으로 영양클리닉과 비만교육, 그리고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건강 인형극 등의 어린이 영양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강제적인 실천보다는 어린 시절부터 자연스럽게 바람직한 식습관을 들일 수 있도록 구성된 프로그램이 특징이다.
청소년을 위한 ‘건강한 학교’ 만들기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되며, 기존의 금연시범학교ㆍ자전거시범학교 등과 연계해 비만ㆍ운동관련 상담과 교육, 캠페인도 전개된다.
또한 지역내 경로당, 방문간호사업 대상 등의 노인들을 위한 체력측정, 일대일 운동지도, 비만교육 등도 실시할 계획이다.
▲다양한 프로그램의 ‘명품 보건소’로 거듭나
송파구 보건소는 지역 주민들의 다양한 요구에 맞춘 건강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보건소를 방문하면 건강검진에서부터 각종 질병의 정보와 교육 등 토털 건강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특히 보건소가 진행하는 건강검진은 단돈 2만원에 종합병원 못지않은 다양한 검진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장기기증 서약자에게는 50% 할인 혜택도 주어진다.
아토피 어린이와 성인병, 여성건강 특화 프로그램도 특징이다.
보건소는 내달 중 아토피 자녀를 둔 부모 등을 위한 아토피 교실을 열어 아토피 예방과 관리에 관한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내달까지 당뇨병 건강관리교실, 5월에 고혈압 건강관리교실을 열어 성인병 예방에 관한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건강이 염려되는 중년 여성이라면 송파구 보건소의 여성건강대학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좋다.
여성의 주요 질병인 골다공증ㆍ유방암ㆍ수면장애ㆍ요실금ㆍ치매 등에 대해 총 12주 과정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번 15기 강좌는 내달 6일부터 6월 말까지 매주 화요일마다 진행된다.
보건소 관계자는 “평소 건강관리 측면에서 주민과 가까운 보건소는 가장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지역 주민들이 건강에 대해 궁금할 때마다 제일 먼저 찾는 믿음직한 친구 같은 보건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안은영 기자 [email protected]
사진설명= 서울 송파구 보건소가 비만교실을 비롯한 식생활정보센터, 어르신 건강가꾸기, 아토피 교실 등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사진은 위쪽부터 영양사로부터 영양상담을 받고 있는 어린이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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