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적중 자살시도… 중태

안은영 / / 기사승인 : 2010-03-21 16:3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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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령 혐의' 강남구 이모 인사팀장 [시민일보] 강남구(구청장 맹정주)는 총무과 이모(51ㆍ행정 6급) 인사팀장을 16일 공금횡령 혐의로 강남경찰서에 고발조치하고 직위해제했다고 21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10월15일부터 12월31일까지 ‘강남구공무원생활안정기금’ 계좌에서 총 10회에 걸쳐 도합 7억7710만4567원을 횡령한 혐의다.

이씨는 지난해 10월 초부터 부하직원들이 각각 관리하고 있던 공무원생활안정기금 통장과 공무원 건강보험료 통장을 건네받아 직접 보관하며 4회에 걸쳐 재무회계규칙 및 사무전결처리 규칙을 위반, 자신이 전결 처리해 공금을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강남구 주거래 은행인 우리은행 강남구청지점에 자신의 전결로 몰래 작성한 통장개설 및 정기예금 변경을 위한 협조요청 공문서를 보내 공금을 빼돌린 후 다시 한국투자증권 자신의 계좌로 입금했으며, 이 과정에서 자신이 작성한 가짜 공문서에 보안조치를 해 아무도 볼 수 없도록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범행은 지난 11일부터 이씨가 출근하지 않고 납치됐다고 주장하는 등 이상한 행동을 해 이씨가 관리하는 기금내용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확인됐으며, 이씨는 16일부터 연락을 끊고 잠적 중 20일 오전 광주시 초월읍의 기도원에서 자살을 시도하다 중태에 빠진 것으로 밝혀졌다.

구는 현재 횡령한 공금이 입금된 한국투자증권 계좌를 포함한 이씨 소유의 모든 계좌에 대해 거래정지 조치를 완료했으며, 횡령한 돈의 사용처 및 남은 돈의 여부 등에 대해서는 경찰에 조사를 의뢰한 상태다.

또한 이씨의 처 명의로 된 송파구 가락동 소재 빌라 1동과 그 외 다른 재산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해 피해액 환수를 위한 법적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한편 구는 재발방지를 위해 서울특별시강남구재무회계규칙 제3조①항 1호의 규정에 의해 소관과장 전결로 관리되던 법정기금 6개, 조례에 의한 기금 8개 등 총 14개 기금 모두를 총괄부서를 지정해 일괄 관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안은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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