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밤길 안전 노인들이 지킨다

변종철 / / 기사승인 : 2010-03-11 18: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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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실버순라군' 발대식… 120명으로 구성 동별 2인 1~3개조로 나눠 주 2~3회 순찰

[시민일보] 지역 노인들로 구성된 순라군(巡邏軍)이 강서구 밤길 안전을 위해 오는 12일 출범한다.

‘순라군’은 조선시대에 도둑과 화재를 경계하기 위해 야간에 궁궐과 도성 안팎을 순찰하던 군인을 일컫는 말로 강서구(구청장 김재현)는 이같이 치안을 담당했던 순라군의 활동을 재현할 ‘강서 실버순라군’이 오는 12일 오후 3시 구청 지하상황실에서 발대식을 갖는다고 11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실버순라군은 자원봉사를 희망하는 60세 이상 총 120여명의 지역내 노인으로 구성된 노인 자원봉사단이다.

이들은 지역내 학생 및 여성들의 안전을 위해 동별 2인 1개조에서 3개조로 나뉘어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경광봉을 들고 아파트단지, 공원, 학교 근처와 학원가 등 주로 학생과 여성들이 많이 다니는 지역을 주2회에서 3회 순찰하게 된다.

아울러 이들은 이상 발견시 ‘강서경찰서 지구대’전화번호가 입력된 휴대전화로 연락, 조치하게 된다.

구는 우리 조상들의 전통을 계승해 좀 더 안전하고 살기 좋은 동네로 만들기 위해 노인 자원봉사단인 강서실버순라군을 지난해 창설, 운영한 결과 긍정적인 평가로 올해에도 운영하게 됐다.

구는 실버순라군이 어린이와 청소년, 여성의 안전귀가에 도움을 줄 뿐 아니라 포졸복장과 딱따기를 들고 순찰함으로써 지역주민들에게 범죄 없는 시절의 향수를 불러 일으켜 안전하고 살기 좋은 우리 동네로 인식하는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실버순라군은 어르신들께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자긍심을 드리고 소일거리도 마련해 주는 실버자원봉사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면서, “아울러 청소년과 주민들에게는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는 교육적인 효과까지 거둘 수 있어 일석이조다”라고 말했다.

기타 자세한 문의는 노인복지과(2600-6728)로 하면 된다.

변종철 기자 [email protected]

사진설명=지난해 실버순라군이 경광봉을 들고 화곡6동 지역 놀이터를 순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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