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인 위한 '대학로 어린이집' 문열어

안은영 / / 기사승인 : 2010-03-07 16:3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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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세 입소 가능… 한국연극인복지재단서 운영 [시민일보] 앞으로 종로구(구청장 김충용) 대학로 연극인들이 육아문제에 대한 부담을 덜고 마음껏 연극 활동에 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구는 직업 연극인들의 육아고충을 해소하고 대학로 문화발전을 위해 최근 동숭동에 ‘대학로 어린이집’을 마련,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7일 밝혔다.

연극인들이 가장 많이 활동하고 있는 대학로 중심에 위치한 대학로 어린이집은 184.7㎡의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신축건물로, 영아실ㆍ유아실 등 보육공간을 비롯해 양호실과 놀이터가 마련돼 있다.

어린이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건물 내부는 친환경 소재를 이용해 마감했으며, 구립시설로 한국연극인복지재단에 위탁 운영한다.

대학로 어린이집은 직업특성상 늦은 저녁과 공휴일에 창작활동을 해야 하는 연극인들의 보육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만 0세부터 5세까지 연극인 가정의 아이라면 누구나 입소 가능하다.

입소를 원하는 연극인들은 한국연극인복지재단(741-0334)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서울시연극인협회 등록 연극인은 약 3000여명으로 이중 절반가량인 약 1500여명이 대학로를 터전으로 삼고 있다.

그러나 대다수의 여성 연극인들은 결혼과 출산 후 자녀 보육문제로 무대를 떠나게 되고, 이는 연극계의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어 왔었다.

연극배우 김 모(37ㆍ여)씨는 “늦은 밤까지 연습을 하거나 공연을 할 때마다 보육시설에 맡기도 싶어도 어린이집들이 이른 저녁에 문을 닫고 공휴일에는 아예 운영을 하지 않기 때문에 부모님이나 이웃에 부탁을 할 수밖에 없었고, 아이에게 늘 미안한 마음이었다”며 “대학로 어린이집 개원이 반갑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구 관계자는 “대학로 어린이집 개원으로 많은 연극인들이 육아에 대한 부담을 덜고 문화발전을 위해 매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상징성이 있는 보육시설로 자리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유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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