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는 직업 연극인들의 육아고충을 해소하고 대학로 문화발전을 위해 최근 동숭동에 ‘대학로 어린이집’을 마련,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7일 밝혔다.
연극인들이 가장 많이 활동하고 있는 대학로 중심에 위치한 대학로 어린이집은 184.7㎡의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신축건물로, 영아실ㆍ유아실 등 보육공간을 비롯해 양호실과 놀이터가 마련돼 있다.
어린이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건물 내부는 친환경 소재를 이용해 마감했으며, 구립시설로 한국연극인복지재단에 위탁 운영한다.
대학로 어린이집은 직업특성상 늦은 저녁과 공휴일에 창작활동을 해야 하는 연극인들의 보육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만 0세부터 5세까지 연극인 가정의 아이라면 누구나 입소 가능하다.
입소를 원하는 연극인들은 한국연극인복지재단(741-0334)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서울시연극인협회 등록 연극인은 약 3000여명으로 이중 절반가량인 약 1500여명이 대학로를 터전으로 삼고 있다.
그러나 대다수의 여성 연극인들은 결혼과 출산 후 자녀 보육문제로 무대를 떠나게 되고, 이는 연극계의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어 왔었다.
연극배우 김 모(37ㆍ여)씨는 “늦은 밤까지 연습을 하거나 공연을 할 때마다 보육시설에 맡기도 싶어도 어린이집들이 이른 저녁에 문을 닫고 공휴일에는 아예 운영을 하지 않기 때문에 부모님이나 이웃에 부탁을 할 수밖에 없었고, 아이에게 늘 미안한 마음이었다”며 “대학로 어린이집 개원이 반갑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구 관계자는 “대학로 어린이집 개원으로 많은 연극인들이 육아에 대한 부담을 덜고 문화발전을 위해 매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상징성이 있는 보육시설로 자리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유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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