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 '봉황각 3.1독립운동 재현'

김유진 / / 기사승인 : 2010-02-25 15: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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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 구청장·주민등 500여명 만세합창·거리행진 벌여 [시민일보] 3.1절을 맞아 강북구(구청장 김현풍)가 내달 1일 3.1운동의 발원지인 우이동 봉황각에서 ‘제7회 봉황각 3.1 독립운동 재현행사’를 개최한다.

25일 구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봉황각이 가진 역사적 의의와 3.1운동 독립정신을 널리 알리고 독립을 위해 헌신한 선열들의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마련된 것.

특히 올해는 봉황각 일원 뿐 아니라 구 전역에서 봉화재현과 거리행진을 실시, 전 국민이 함께 그날의 함성과 태극기 물결을 재현한다는 계획이다.

행사는 오전 9시40분 북서울 꿈의 숲 전망대와 오패산 정산에서 북울림과 봉화를 올리면 이를 신호삼아 각 동별 풍물패와 주민들이 태극기를 들고 일제히 만세운동과 거리행진을 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1차 만세운동 후 동별 참가자들은 광산사거리와 4.19사거리로 집결, 최종 집결지인 봉황각까지 거리행진을 실시하며, 북서울 꿈의 숲과 오패산 정상의 봉화 재현팀도 이들과 합류한다. 솔밭공원에서도 3.1운동 당시 복장을 한 학생 500여명이 태극기 거리행진을 시작, 오전 11시 우이동 교통광장에서 동별 참가자들과 만난다.

도선사에서는 김현풍 구청장과 종교계 대표, 직능단체장, 주민 등 500여명이 3.1운동 민족대표 33인을 기리는 타종식을 실시하고 봉황각까지 거리행진을 한다. 이어 봉황각 진입을 막는 일본 순경의 탄압과 이에 맞서 독립만세를 부르는 모습을 재현하게 된다.

일제의 탄압을 뚫고 참가자들이 봉황각으로 들어오면, 본행사인 ‘여는 의식’이 진행된다. ‘여는 의식’은 청수봉전, 개회사, 국민의례, 고천사, 독립선언문 낭독, 3.1절 노래 합창의 순으로 열리며, 마지막 순서로 참가자 전원이 태극기를 들고 ‘대한독립만세’를 합창하게 된다.

이 외에도 구는 다양한 주민참여행사도 마련한다. 3.1운동 당시의 방법으로 등사기를 이용 광목에 독립선언서를 인쇄해 볼 수 있는 체험, 만세 주먹밥 만들기, 태극 소원지 날리기, 태극기 페이스 페인팅, 무궁화 종이접기 등 3.1운동을 생각하며 자연스럽게 애국심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마련,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팽이치기, 제기차기, 투호놀이, 고리던지기 등 전통 민속놀이와 달고나, 짚풀 공예 등 옛 추억을 느낄 수 있는 체험행사와 3.1독립운동 전개과정을 담은 사진 전시회도 개최된다.

구 문화체육과 관계자는 “봉황각이 3.1운동의 실질적인 발원지임에도 그동안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며 “많은 분들이 이번 행사에 오셔서 3.1운동의 숭고한 뜻과 나라를 위해 몸바친 선열들의 애국심을 느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2호인 봉황각은 의암 손병희 선생이 항일독립운동을 이끌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1912년 지은 건물로, 1914년까지 총 483명의 교역자를 수련시켰다. 손병희 선생은 이곳에서 다른 민족대표들과 함께 3.1운동을 준비했으며 민족대표 33인 중 15인을 배출한 3.1운동의 발원지다.

김유진 기자 [email protected]

사진설명=강북구가 내달 1일 우이동 봉황각에서 '제7회 봉황각 3.1 독립운동 재현행사'를 개최한다. 김현풍 구청장(가운데)를 비롯해 종교계 대표, 직능단체장, 주민 등이 태극기 거리행진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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