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화청사 부끄럽게 하는 에너지 절약 '서울 중구'

변종철 / / 기사승인 : 2010-02-22 18:4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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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된 외관 강화유리로 바꿔 냉·난방 효과 톡톡 적은 예산 아끼고 또 아껴 리모델링… 내달 완공

[시민일보] 최근 일부 지자체의 호화청사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중구(구청장 정동일)가 청사 신축대신 리모델링을 선택, 적은 예산으로 청사의 낡은 외관을 바꾸고, 에너지도 절약할 것으로 전망돼 눈길을 끌고 있다.

구는 청사 외관을 강화유리 커튼월로 단장하는 등 30년 이상 사용한 구청사의 외관을 최근 리모델링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중구청사는 1979년에 신축된 건물로 서울시내 구청사 중 가장 오래된 청사 중 하나다.

30년 이상 사용한 건물이라 청사 외벽 타일이 들떠 떨어지기도 하고 벽면 도색도 변해 구청사는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서울 중심부에 위치한 구청으로서의 이미지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어 왔다.

또한 그동안 공무원 수도 많이 늘었고, 구청 규모도 커진 것을 감안하면 새 청사를 신축할 만도 했다.

하지만 구는 예산절감 차원에서 새 청사를 짓는 것보다는 건물 외벽 리모델링을 선택했다.

이는 신축으로 인한 예산과 시간의 낭비를 막아 효율적인 구정 운영을 위해서다.

구는 청사 외관을 강화유리 커튼월로 깔끔하게 단장했으며, 강화유리에는 소나무 문양을 넣어 고급스런 모습을 자연스럽게 표현했다.

아울러 구는 부족한 근무공간을 사무실 재배치를 통해 해결했으며, 공사비용은 서울시가 지원한 12억원으로 충당했다.

구는 강화유리 외벽 설치로 미관 개선은 물론 에너지 효율을 크게 높여 냉·난방 등 에너지 절약에도 많은 효과를 보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동일 구청장은 “중구청은 청계천에서 남산으로 이어지는 관광벨트의 중심축에 위치하고 있다”면서, “오는 3월 구청사 리모델링이 완공되면 동대문패션타운 및 동대문역사문화공원과 함께 서울의 관광코스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변종철 기자 [email protected]

사진설명=서울 중구가 에너지 절약을 위해 커튼월(curtain wall, 하중을 지지하고 있지 않는 칸막이 구실의 바깥벽)로 구청사 외관을 새로이 단장하는 등 오는 3월 완공을 목표로 구청사 외관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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