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적 일자리 창출 실업난 격파!

변종철 / / 기사승인 : 2010-02-10 15:5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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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 사회적기업 육성자금 최고 2000만원 지원

정보화교육 수료 노인들 강사로 재고용

성산1동 주민센터서 품앗이 육아방 운영

맞벌이 부부·전업주부 보육부담 덜어줘

[시민일보] 청년실업, 이태백 등 사회적으로 취업 문제가 경제운용의 화두로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 마포구(구청장 신영섭)의 공공부분 일자리 창출 사례가 주목을 받고 있다.

마포구는 실업으로 인한 경제난 극복을 위해 무엇보다 지속 가능한 생산적 일자리 창출이 우선이라고 인식, 이를 위해 사회적 기업을 육성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래서 <시민일보>에서는 일자리 창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마포구의 일자리 창출 사례와 노력 사례를 모아봤다.


▲ 사회적 기업 육성에 총력
마포구는 취약계층에게 지속가능한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키 위해 사회적 기업 육성에 힘을 쏟았다.

이와 관련해 구는 지난해 10월 기초단체로는 전국 최초로 ‘마포구 사회적 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예비 사회적 기업에 대한 구체적 지원기준을 마련했다.

구는 이같은 조례를 통해 올해부터 최대 2000만원까지 사회적 기업 육성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구는 사회적 기업의 자생력을 키우기 위해 지난해 6월 서울시 자치구 중 최초로 사회적 기업 전문컨설팅 그룹인 SCG(Social Consulting Group)와 프로보노(pro bono, ‘공익을 위하여’라는 뜻의 라틴어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공익을 위해 무료 봉사하는 것) 협약을 맺었다.

이 협약으로 인해 경영, 회계,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마포구에 있는 사회적 기업의 자생력을 키우기 위한 경영 전략을 컨설팅 해주고 있다.

이처럼 구는 다양한 형태의 사회적 기업을 발굴하고 자생력을 갖춘 기업으로 자리 잡을 때까지 이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생산적 일자리 창출에 노력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으로 구에는 사회적 기업이 현재 9개가 있으며, 예비 사회적 기업도 30개가 넘는다.

이는 서울시내 자치구 중 가장 많은 수치다.

아울러 구는 홍대문화, 성미산마을 등 독특한 지역문화를 활용해 구청 차원의 사회적 기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적극 추진 중이다.


▲ 청년이여! 일어나라~ 마포 희망기획단, 미디어놀이단.
청년들의 일자리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려운 이 시기에 구는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구는 청년 실업층이 저임금이라도 놀이문화, 친환경, 사회교육 등 시대적인 코드에 맞는 직종을 선호한다는 점에 착안, 홍대 앞의 젊은 지역문화와 상권을 연계한 사회적 기업 육성에 총력을 기울였다.

그 예가 바로 청년 희망근로자들로 구성된 ‘마포희망기획단’과 ‘마포미디어놀이단’이다.

‘마포희망기획단’은 문화기획 놀이터 상상공장과 마포구 지역에 사는 청년 예비기획가(타지역도 일부 가능)들이 구성한 기획단으로 마포구의 지역상권을 희망으로 채워나간다는 모토로 활동하는 예비 사회적 기업이다.

이들은 홍대 지역 상인들과 연계해 고깃집 전 메뉴를 할인해서 즐길 수 있는 ‘구이구이 데이’를 기획, 개최해 참여업소 매출액이 30~40% 증가하는 등의 성과를 올리며, 지역상권 활성화와 고용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이들은 희망근로자, 주민, 청년 화가 등이 참여하는 ‘희망담장 만들기’사업도 추진해 지역내 7개 담장에 마포구만의 개성과 특색을 살려 담장을 만들어 지역 공동체 형성에도 기여했다.

이들은 현재 정식으로 사회적 기업이 되기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마포미디어놀이단은 재개발, 상업화로 사라져가는 마포구의 모습들을 영상/웹 콘텐츠로 담아 지속시키고자 하는 젊은 문화기획단이다.

이들은 마포의 사라져가는 모습들을 카메라에 담아 대안영상으로 기록, 재탄생시키는 등 마포구의 옛 모습을 담으며 각자의 꿈을 키워나가고 있다.


▲ 나이는 숫자에 불과할 뿐~ IT 경로당 운영, 홀몸노인 지킴이
마포구의 노인 일자리 창출도 남다르다.

구는 지역내 노인들에게 정보화 교육을 실시, 이를 이수한 노인을 재고용해 지역내 70곳에 정보화 교실 강사로 배치했다.

이렇게 배치된 총 26명의 노인 강사들은 정보소외 계층인 동년배 노인들에게 정보화 교육을 1:1 맞춤식으로 실시하며 구민 정보화에 이바지하고 있다.

이같은 효과에 구는 올해 노인 강사를 50명까지 늘리고, 경로당도 90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구는 구에서 운영하는 어르신 정보화 교실 수료생 중 노인 강사들을 선발하고, 2월부터 두 달 동안 직무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교육을 이수한 이들은 4월부터 지역내 경로당 90곳에서 어르신 정보화 교실 강사로 활동하게 된다.

이밖에도 구는 홀몸노인 돌봄 서비스 사업(홀몸노인 지킴이)을 운영, 건강한 노인이 무의탁, 거동불편 노인을 돌보는 복지도우미 사업을 추진해 140명의 노인일자리를 창출했다.

아울러 구는 올해 다문화 가족지원, 특수학급 파견사업 등 사회적 유용성이 큰 사업을 더욱 확대, 총 26개 사업 2045명의 노인일자리 사업을 이달부터 추진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19개 사업, 1458명보다 훨씬 늘어난 규모다.


▲ 여성을 위한 배려~ 품앗이 육아방 운영
마포구는 맞벌이 부부를 위한 다양한 보육지원과 함께 전업주부의 육아부담 경감도 중요하다는 취지에서 ‘품앗이 육아방’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여성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구가 육아에 대한 부담을 일부 떠안은 것으로 구는 전국 최초로 성산1동 주민센터에 품앗이 육아방을 만들어 운영 중이다.

품앗이 육아방은 필요한 때 하루 몇 시간쯤 아이를 맡길 수 있고, 나중에 같은 시간만큼 자원봉사를 하거나, 시간당 탁아 비용을 부담하면 된다.

더불어 엄마들은 육아정보를 공유하고 아이들은 같은 또래 아이들과 어울려 놀며 사회성을 기를 수도 있다.

이같은 품앗이 육아방은 육아상담, 육아방 관리 등을 위한 보육교사 1명을 배치함으로써 고용창출 효과를 보고 있다.

또한 다수의 자원봉자사와 어린이 보호자들이 함께 운영하며, 이웃간 친분을 쌓을 수 있어 지역공동체 형성에 기여하고 있다.

구는 향후 동 주민센터, 교회 등 여유 공간을 적극 활용해 품앗이 육아방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구는 가족들의 보살핌이 필요한 노인들을 위한 ‘단기 주간보호센터’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교회 등 종교시설에 15곳에서 운영 중인 단기 주간보호센터는 노인을 돌봐야할 가족들의 구직 활동을 돕고 구에서 최소한의 운영비용과 사회복지사와 간호사 등 필수인력을 지원해 고용창출 효과도 볼 수 있다.

신영섭 마포구청장은 “지독한 가뭄으로 힘들어하는 주민에게 물을 나눠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물을 파고 물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힘을 길러주는 것이 필요하다”며, “공공부분보다 민간부분이 일자리 창출을 주도하고 정부와 지자체는 이를 위한 제도적 여건을 정비하고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변종철 기자 [email protected]

사진설명=IT경로당 운영 모습. 노인강사가 동년배 노인들에게 정보화 교육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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