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는 경인년 설날연휴에 맞춰 이날 청운공원에서 ‘인왕산 호랑이 조형물 제막식’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구는 호랑이의 해를 맞아 서울 우백호인 인왕산에 지인용(智仁勇)의 상징이던 호랑이 조형물을 설치해 시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심어주고, 인왕산의 명소로 만들기 위해 이번 조형물을 설치하게 된 것.
구에 따르면 우리민족은 예로부터 숭산의식이 있었으며, 산중의 왕으로 꼽혔던 호랑이를 조국산?조상신으로 숭배해왔다.
고려와 조선의 선조설화에 해당하는 건국영웅들은 호랑이의 음덕으로 구생되는 내용이 있었으며, 이는 곧 국주의 왕은 곧 산신인 호랑이와 대등한 차원으로 해석되기도 했다.
호랑이 조형물은 인왕산 정상, 사직동 삼거리초소, 청운공원 윤동주 시비 옆 3곳에 설치됐다.
▲인왕산 정산의 호랑이는 사방신 중 하나인 백호로, ‘국가와 민족의 융성을 기원’하는 뜻을 담고 있으며, ▲사직공원 삼거리초소의 호랑이는 금빛이 나는 황호로, ‘청와대와 경복궁을 지키는 호랑이’, ▲청운공원의 호랑이는 화강암 천연석으로, ‘문화강국호랑이’다.
크기는 2~3m 정도로 실물자연과의 융합을 이루고 있으며, 마치 살아 움직이는듯한 표정과 몸매에서 호랑이 특유의 당당한 위엄과 웅장함을 엿볼 수 있도록 했다.
음력 1월1일에 개최되는 이번 제막식은 식전행사와 본 행사로 나눠 진행되며, 식전행사에는 명지대 김차희 교수의 창작호랑이춤이 7인의 무용인들에 의해 펼쳐질 예정이다.
이어 본 행사에서는 인왕사 주지스님의 국태민안 발원문이 이어진다.
구 관계자는 “이번 호랑이 조형물 설치로, 잊혀졌던 인왕산 호랑이의 상징성을 되찾는 것은 물론 종로의 랜드마크적인 작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유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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