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는 올 초 있었던 폭설에 서울시 전역이 장비 부족으로 제설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던 점을 감안, 이같은 제설삽날과 살포기를 최근 제작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이번 제설삽날과 살포기 제작은 폭설시 효율적인 제설을 위해 제설장비가 필수적으로 확보돼야 하지만, 사용여부가 불투명한 상태에서 비상용으로 대당 수억원이 소요되는 고가의 장비를 보유하기란 사실상 어려운 실정을 반영한 것이다.
아울러 2~3개월의 짧은 동절기에만 사용되고 1년내내 방치되기 때문에 관리하는 문제도 만만치 않다는 점도 반영됐다.
이번에 제작된 제설삽날과 살포기는 일반 덤프트럭에 부착할 수 있는 용도로 이를 트럭에 부착하면 고가의 제설 전용장비인 유니목과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다.
아울러 제작비용은 대당 5600만원 정도로 대당 2억이 넘는 유니목 구입비용에 비하면 4분의 1가격에 불과하다.
구는 구청에서 운영하고 있는 덤프트럭 2대에 대체장비를 따로 제작함으로써 평소에는 덤프트럭으로 사용하다가 유사시 제설장비로 활용할 수 있도록 차량 적재함 부분에 염화칼슘 살포기를 부착하고, 차량 앞부분에는 눈을 밀어낼 수 있도록 제설삽날을 부착해 쓸 수 있도록 했다.
구는 앞으로 청소차량 5대에도 제설삽날을 설치해 청소는 물론 제설까지 동시에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또한 필요시 추가로 제작 설치해 지난번과 같은 폭설에도 충분히 대처할 수 있도록 제설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정동일 구청장은 “우리나라는 밀어내기 제설을 실시해야 하는 때가 많지 않기 때문에 많은 예산을 들여서 고가의 장비를 마련하기가 쉽지 않다”면서, “이러한 대체장비를 활용하면 예산절감과 함께 제설장비를 확보하는 효과도 가져와 유사시에 유용하게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변종철 기자 [email protected]
사진설명=덤프트럭에 제설삽날을 부착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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