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글로벌 비즈니스 도시로 뜬다

안은영 / / 기사승인 : 2010-01-19 15:3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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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정상회의 성공적 개최 준비 박차 하수구 악취ㆍ난립 옥외간판 개선
낡은 공중전화 부스 디자인교체
중국어등 다국어 문화지도 제작
구민들에 손님맞이 운동도 전개

[시민일보] 서울 강남구(구청장 맹정주)가 올해 11월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분야별 준비계획을 수립하고 이달부터 본격적인 추진에 들어간다.

19일 구에 따르면 ‘G20 정상회의’는 G7 선진경제국과 한국, 중국 등 13개 신흥선진국의 정상들이 모여 국제금융시장 안정 및 전 세계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협의하는 국제회의로 재무장관, 중앙은행총재, 수행원, 기자단, 각 국을 대표하는 400여개의 기업체 등 약 2만여명이 방문하는 단군 이래 최대 규모의 국제행사이다.

회의가 열리는 강남구는 코엑스 컨벤션센터와 31개의 관광호텔 등 기본적인 도시 인프라에 있어서 세계 어느 도시에도 뒤지지 않는 편.

그러나 하수구 악취, 길거리 먼지, 난립한 간판 등 도시환경 분야와 보도 위 불법주정차, 불법노점상, 담배꽁초 무단투기 등 기초질서 분야는 개선할 점이 많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구는 이번 정상회의를 준비하는 과정을 통해 강남구를 ‘글로벌 스탠다드(Global Standard)’에 걸 맞는 국제도시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구는 ▲글로벌 스탠다드에 걸맞는 도시환경 조성 ▲다양한 볼거리 안내 및 축제분위기 조성 ▲기초질서 지키기 및 주민참여운동 전개 등 3개 분야 30개 사업을 발굴 등의 단계별 계획을 세워 이를 본격 추진한다.

1.글로벌 스탠다드에 걸맞는 도시환경 조성

먼저 구는 냄새ㆍ먼지ㆍ모기 없는 3無 도시를 만들기 위해 우수관과 오수관이 분리되지 않아 하수구 악취가 심한 지역, 특히 코엑스 주변ㆍ호텔 주변ㆍ역삼동 국기원 일대ㆍ압구정동 로데오길 일대 그리고 주요 간선도로 주변을 대상으로 하수관을 모니터링해 일정 농도 이상의 냄새 발생시 산화제 약품을 투입하는 '하수구 악취 저감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구는 도로 물청소를 2배로 확대하고 물청소 후에는 진공흡입청소를 추가로 실시하고 올해 상반기까지 경유버스를 무공해 CNG버스로 교체한다.

강남구 전역에 대한 모기방역 기동반을 확대 운영하고, 특히 코엑스 및 호텔 주변은 특별방역구역으로 정해 일일 방역과 실내 방역까지 실시할 방침이며, 무질서하게 난립된 옥외간판은 호텔과 회의장 주변 간선도로의 점포 간판을 구청에서 제시한 작고 아름다운 간판으로 개선한다.

이와 함께 가로 휴지통의 보기 흉한 그물망을 제거하고 종량제 봉투 수거횟수를 확대해 배출시간 준수 주민홍보를 강화하는 등 가로휴지통 및 종량제 봉투를 수거 개선한다.

건축공사장 가림막도 개선해 미세먼지 발생을 억제하고 가림막에 G20 정상회의 홍보를 실시하며, 간선도로변의 낡은 공중전화 부스 123개를 산뜻한 디자인의 새로운 부스로 교체하고 개수도 줄일 계획이다.

이면도로변 전주 및 통신주 2만7000여개에 어지럽게 설치된 통신선도 정비해 불용 공중선을 제거하고 엉켜있거나 늘어진 가공선을 가지런하게 정리한다.

아울러 정상회의 참가자들이 행사장으로 이동하는 경로에 설치된 불법노점상, 불법광고물 등 가로변 불법행위와 압구정중학교 담장, 경기고등학교 옆 옹벽, 세곡 사거리 녹지대 등을 개선해 깨끗한 가로환경을 조성할 뿐 아니라 코엑스 주변 공중화장실 120곳과 음식점, 상가건물 화장실의 시설개선을 추진하고 개방화장실을 115곳에서 250곳으로 확대한다.

자동심장충격기(AED)를 31개 관광호텔과 극장, 웨딩홀, 교회, 사찰, 성당, 지하철역 등 다중이용시설까지 확대 설치하는 한편 관리책임자와 종사자, 학생 등에게 사용법 및 심폐소생술 교육도 실시한다.

이밖에도 회의에 참가한 외국인들이 양재천을 산책하거나 조깅할 수 있도록 양재천 산책로 7.4㎞를 정비하고 보행자 교량을 설치함과 아울러 호텔과 양재천을 연계하는 셔틀버스를 운행할 계획이다.

2.다양한 볼거리 안내 및 축제분위기 조성

강남시티투어버스 코스를 경복궁, 인사동, DMZ 등 강북지역으로 확대하고, 태권도(국기원), 다도 및 발우공양(봉은사), 김치담그기(음식점) 등 체험코스를 마련, 외국인들이 틈새시간을 이용해 한국의 문화를 느끼도록 한다.

또한 영어, 불어, 일어, 중국어 등 다국어로 제작된 문화지도(명소, 맛집, 문화행사)를 새로 제작해 호텔 및 코엑스 주변 음식점 등에 비치한다.

숙소 및 회의장 주변의 음식점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업종별로 외국어 메뉴판을 제작ㆍ보급하고, 식탁 세팅지, 손 소독기 및 조리종사원 위생복 등을 보급하며 종업원들에게 찾아가는 외국어 교육도 실시한다.

한식의 우수성을 널리 홍보하기 위해 한식당을 설치 운영하는 호텔에 대한 지원 방안 등을 농림부, 문화관광부의 한식 세계화팀과 협의 추진하며, 강남구의 대표적인 축제인 패션페스티벌과 댄스페스티벌을 회의기간 중에 개최해 한국의 멋을 알리고 축제분위기를 고조시킬 계획이다.

이밖에도 성형, 피부, 건강검진, 치과, 중증치료 등 의료관광의 메카 강남구의 우수한 의료기술과 인프라를 외신기자단 등 외국인들에게 홍보물 및 강남시티투어를 연계한 체험코스를 통해 소개해 의료관광 활성화를 꾀할 방침이다.

3.기초질서 지키기 및 주민참여운동 전개

구는 내달 중 구민실천운동 다짐대회를 개최해 우리 동네 청결운동, 선진교통문화 실천, 질서 있는 가로환경 조성 등 G20의 성공적 개최를 뒷받침하기 위한 시민역량을 결집하고, 주민자치위원회 등 주민단체 주도로 친절ㆍ질서ㆍ청결의 3大 손님맞이 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먼저 보도 위 불법주정차 및 오토바이 통행을 집중 단속한다. 이를 위해 구는 경찰과 협력해 상시단속 특별반을 편성ㆍ운영하고 무인단속 CCTV를 추가 설치한다.

또한 주요 간선도로변 노점을 정비하고 테헤란로 남측 일부 이면도로에 노점상 특화거리를 조성해 코엑스 주변 노점상을 이전시켜 깨끗한 보행자 중심의 거리를 만들고, 단계적으로 담배꽁초 무단투기 단속을 강화 실시한다. 특히 빗물받이에 무단 투기하는 경우에는 과태료를 2배로 중과하도록 관련 조례를 개정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G20 정상회의에 대비해 영동대로, 테헤란로, 봉은사로 일대의 불법광고물을 대상으로 주ㆍ야간과 휴일에도 중점 단속을 실시해 깨끗한 도시경관을 조성할 방침이다.

맹정주 구청장은 “G20 정상회의를 대비하여 강남구는 전담 추진반을 구성하여 분야별 및 단계별 계획을 수립 추진 중에 있으며 강남구 자체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사업은 중앙정부 및 서울시와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서울시가 86 아시안게임과 88 올림픽을 계기로 새로운 면모를 갖추었듯이 강남구도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글로벌 비즈니스 도시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은영 기자 [email protected]

사진설명= 지난해 열린 패션페스티벌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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