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현장민원실' 효자노릇

차재호 / / 기사승인 : 2010-01-05 17:14:51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광진구, 두달간 203건 접수해 97.5% 해결 [시민일보] 서울 광진구(구청장 정송학)가 주민들을 찾아가 불편사항을 해결해 주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운영한 ‘찾아가는 현장민원실’이 주민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효자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구는 지난해 ‘찾아가는 현장민원실’의 실적을 조사한 결과 9월부터 2개월 동안 203건의 불편사항을 접수해 198건을 해결, 97.5%의 처리율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이 가운데 독감예방접종이나 거주자우선주차 등에 대해 물어보는 상담민원이 142건, 청소관련 민원이 16건, 주차 등 교통관련 민원이 13건을 차지했다.

또 민원처리기간별 비율을 살펴보면 3시간 이내가 71%, 3시간 이상~하루 이내 14%, 3일 이내 13%, 최대 처리기간인 7일 이내에 처리한 비율 2% 등 당일 이내 처리한 비율이 85%에 달해 주민들의 건의사항을 신속하게 처리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장민원실의 주 고객은 구청을 직접 방문하기 힘든 장애인이나 거동이 불편한 노인 등으로 젊은 세대들이 불편사항이나 건의사항을 인터넷이나 전화를 통해 해결한다면 노인들에게는 ‘찾아가는 현장민원실’이 인터넷도 되고 전화기도 되는 셈이다.

2.5톤 트럭을 개조한 모바일 차량에는 현장에서 즉시 처리할 수 있도록 삽, 망치, 커팅기, 소독기 등의 각종 장비는 물론 인터넷으로 민원신청을 할 수 있도록 노트북과 무선인터넷도 설치돼 있다.

구청 감사담당관 소속 박상삼, 김병철 주임과 함께 현장민원실을 이끌고 있는 이정현 기동순찰팀장은 “능동 주택가에 주인이 수년째 돌보지 않아 쓰레기가 쌓이고 악취가 진동해 동네의 흉물이 된 사유지가 있었는데 주인과 수차례에 걸쳐 대화를 한 끝에 어렵게 합의점을 찾아 깨끗이 정리했던 일이 가장 뿌듯하고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정송학 구청장은 “찾아가는 현장민원실은 인터넷이나 전화 외에 주민들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지역 사회에 반영하는 의사 전달과 소통의 또 다른 창구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내년부터는 이 현장민원실을 더욱 확대해 매일 그리고 출근시간대에도 운영하는 방법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찾아가는 현장민원실’은 주 3회(월·수·금) 오후 2시부터 세 시간 동안 운영되고 있으며, 정해진 동을 순회하며, 주택가를 직접 찾아가 불편 사항을 접수하고 처리한다.

차재호 기자 [email protected]

사진설명=정송학 광진구청장(왼쪽 두 번째)이 지난해 연말 광진구 구의동 주택밀집지역을 찾은 '찾아가는 현장민원실' 직원들에게 업무지시를 내리고 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차재호 차재호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