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구에 따르면 주요 건의 내용은 현재 조성 중인 7개 노선 가운데 교통체증이 가장 심각한 노원길과 한글 비석길 등 2곳에 대해 현재 설치한 안전펜스를 제거하고 자전거전용도로 지정을 취소해 줄 것을 서울시에 요청해 놓은 상태다.
아울러 다른 자전거도로에 대해서는 유색 포장과 CCTV를 설치, 안전을 강화해 줄 것을 건의했다.
구가 이같은 건의를 하게 된 데는 극심한 교통 혼잡과 비효율적인 도로 운영으로 집단 민원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으로 현재 조성 중인 자전거도로가 신설되는 것이 아닌 기존 차로수를 축소하거나 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교통 체증을 유발, 운전자들이 반발하고 있다.
이는 차로와 자전거 도로가 분리되지 않아 밤에는 운전자들이 제대로 식별하는데 어려움이 많고 낮에도 자전거 도로임을 인식하지 못한 우회전 차량들이 차로로 이용되는 것은 물론 불법 주정차 차량들도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가장 큰 문제점은 안전시설 미비로 정작 이용자가 거의 없어 자전거 도로로서 제 역할을 못하는 것 뿐만 아니라 예산 낭비라는 지적도 받고 있다.
자전거 시범타운은 저탄소 녹색성장이라는 국가정책의 일환으로 자전거 교통수요가 많은 곳이나 자전거 교통량을 증가시킬 수 있는 곳을 선정, 조성하는 것으로 현재 구에서는 수락산길 등 7개 노선 약 11㎞에 대해 18억원의 예산을 투입, 올 연말까지 자전거 도로 조성 사업이 진행 중이다.
구 관계자는 “당초 자전거도로 조성시 이러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해결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자전거 이용자를 위한 도로가 안전시설 미비로 자전거를 거의 찾아 볼 수 없고, 교차로 부근은 보행자의 보행권을 염두에 두지 않고 있어 안전사고 위험이 매우 높다”면서 “앞으로도 문제가 있는 곳에 대해서는 서울시에 개선 건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차재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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