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는 지역 노인들이 지속적인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문화적 자신감을 높이고 일상에서 예술 활동을 쉽고 편안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난달부터 ‘즐거운 청춘문화교실’을 운영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노인문화예술교육 ‘즐거운 청춘문화교실’은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 구로아트밸리 소강당에서 50세 이상의 지역 노인 40여명을 대상으로 열리고 있으며, 이들의 평균 연령은 75세의 최고령자를 포함한 64세다.
이 프로그램은 ▲문화예술 소양교육 ▲공연관람 ▲공연장 백스테이지 투어 ▲연극놀이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각 20명씩 2개반으로 나눠 진행된다.
먼저 연극놀이 수업은 어르신 각자의 다양한 인생을 이야기로 풀어서 만드는 ‘스토리 씨어터’ 형식으로 진행된다.
무대, 의상, 분장, 조명 등 디테일한 연극 장치를 필요로 하지 않고 오히려 배우와 이야기 자체에 초점을 두어 연극적 상상력을 더욱 자극하기 때문에 노인들의 느긋한 리듬과 움직임, 목소리 등에 가장 적합한 문화예술교육의 형태라고 할 수 있다.
수업에 참가하는 노인들은 할머니, 할아버지, 선생님과 같은 호칭 대신 ‘복사꽃’, ‘라일락’, ‘민들레’, ‘난초’, ‘빨간 마후라’, ‘오드리 햅번’, ‘여우’ 등 자신이 좋아하는 별명들을 수업시간 동안 자신의 이름으로 사용한다.
이정란(도라지꽃ㆍ69세)씨는 “학창시절에 못 다한 꿈을 수업을 통해 이루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으며, 노래 부르기를 좋아하는 임영희(오드리 햅번ㆍ69세)씨는 “수업을 빠지지 않고 꼬박 꼬박 참석해 남은 인생을 즐겁게 살고 싶다”고 전했다.
즐거운 청춘문화교실은 이달 말까지 진행되며, 22일 발표공연과 이 후의 평가수업을 거쳐 최종적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안은영 기자 [email protected]
사진설명= 즐거운 청춘 문화교실에 참여한 구로구 노인들이 연극놀이 수업에서 연극을 직접 체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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