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자생력 키우는 '문화 복덕방' 첫선

문수호 / / 기사승인 : 2009-11-30 17:5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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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들엔 수요자를... 기업, 기관엔 콘텐츠를... 2010년 민ㆍ관 부문의 예술지원 및 문화사업 정보와 서비스, 트렌드를 한자리에 총 망라, 문화예술 관련 기관 및 개인에게 컨설팅하고 연결해주는 ‘2010 서울예술지원박람회’가 오는 7일 서울시립미술관 경희궁 분관에서 ‘예술, 만나다!’를 주제로 열린다.

30일 시에 따르면 국내 최초, 최대 규모의 예술지원 프로젝트인 이번 박람회에는 시를 포함한 60여개 민ㆍ관 문화예술지원기관과 문화예술분야 사회적 기업들, 개인이 한 자리에서 정보를 공유하고 매개하게 된다.

문화예술지원기관으로는 서울시 문화국과 서울시립미술관, 세종문화회관, 서울문화재단, 서울시설공단 등 시 산하기관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경영지원센터, 서울문예회관연합회 등 문화예술지원 공공기관들이 참여한다.

또 KT&G 상상마당, CJ문화재단, 금호아시아나 문화재단, 파라다이스문화재단, 기업문화예술지원기관, 한국국제교류재단 등 국제예술교류지원기관 뿐 아니라 전문무용수지원센터, 한국장애인미술협회 등 민간기관도 참여한다.

최근 주요 정책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문화예술분야의 사회적기업을 인큐베이팅 하고 있는 하자센터를 비롯한 15개 문화예술분야사회적기업과 10개 예비 사회적기업들도 함께 한다.

이번 박람회는 총 170개 예술지원사업 정보를 제공하는 ‘예술지원정보존’, 회계, 인사, 법률 등 예술경영 컨설팅을 담당하는 ‘예술경영컨설팅존’, 문화예술분야의 사회적 기업 육성정책 정보와 관련 단체들 사이의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하는 ‘사회적기업육성존’이 운영되고, 2010년 예술정책과 사회 트렌드를 전망하는 ‘포럼존’ 등 4개 존이 운영된다.

‘예술지원정보존’에선 시를 비롯한 민관 문화예술지원 기관들이 2010년도에 운영할 총 170개 예술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서울문화정보관’에서는 서울시와 서울문화재단 등 서울시 투자출연기관이 시행하는 9개 기관 101개 문화사업 중 예술가와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사업들을 예술교육ㆍ도시축제ㆍ문화공간ㆍ문화복지ㆍ창작지원 5개 카테고리로 나눠 소개한다.

이외 기업문화재단들이 젊은 작가 인큐베이팅 등 예술지원사업을 소개하고, 각국 문화원 등 국제예술교류지원 기관에서 해외 레지던스 교류사업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전국 16개 광역시도 지역문화재단들의 협의체인 전국지역문화지원협의회, 장애인 예술활동을 지원하는 강남장애인복지관 등에서도 내년도 예술가 지원 사업을 소개한다.

각 기관별 부스에서는 단순한 정보 전시 뿐 아니라 기관별 직원들의 현장 상담이 이뤄지고, 1층 중앙무대에서는 기관별 사업설명회도 개최된다.

‘예술경영컨설팅존’에서는 예술경영지원센터에서 예술단체에게 필요한 법률, 세무, 노무, 해외진출 등을 위한 경영컨설팅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본 프로그램은 심도 있는 컨설팅을 위해 예술경영지원센터 홈페이지(www.gokams.or.kr)에서 6일까지 사전 신청 접수를 받는다.

‘사회적기업육성존’에서는 문화예술분야 사회적기업 전환을 희망하는 예술단체들을 위해 전환 절차와 기 전환에 성공한 10개 단체들의 사례를 소개하며 상담하는 ‘사회적 기업정보관’이 운영된다.

또한 사회적 기업으로 기 전환했거나 전환을 꿈꾸는 24개 예술단체들이 각자의 사업아이템을 기업의 사회공헌 담당자 또는 예술지원 기관 담당자를 대상으로 PR하고 서로의 노하우를 공유하는 ‘사회적기업 네트워킹 포럼’이 공연을 곁들인 파티형태로 진행된다.

‘포럼존’에서는 서울문화재단과 예술경영지원센터 공동주최로 ‘Creative Forum'이 열린다.

‘Session 1. 2010예술지원정책변화’와 ‘Session 2. 트렌드전망 2010’으로 구성돼 문화예술분야 현장종사자 및 예비인력들에게 내년도 예술지원 정책과 공연ㆍ미술시장 전망 및 트렌드 변화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제공한다.
이번 박람회의 전 프로그램은 무료로 참가 가능하며, 행사장은 낮 12시부터 밤 12시까지 개방한다.

이번 박람회는 특히 주로 자금을 지원했던 그동안의 예술지원 방식에서 한발 더 나아가 예술지원기관과 예술가, 문화단체, 시민이 한 곳에서 만나 예술지원이 필요한 예술가 및 문화단체, 예술콘텐츠를 필요로 하는 시민, 학교, 복지기관 등의 수요자를 적극적으로 연결시켜주는 ‘문화복덕방’의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창작지원금을 직접 지원하던 예술지원 방식이 예술생태계의 자생력 강화를 위해 공간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간접지원으로 바뀌고 있는 트렌드에 따라 마련한 예술지원정책의 패러다임 전환의 최첨단에 선 시도이자 소위 돈을 주는 예술지원기관이 적극적으로 고객을 찾아 나선 최초의 시도라고 시는 설명했다.

또한 그간 문화예술관련 사업은 기관별로 자체 추진돼 발생했던 비효율의 문제를 극복할 뿐 아니라 정보 접근이 용이하지 않은 아마추어 동아리나 젊은 예술가 등의 사업에 참여하고 싶어도 지원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돼 온 개인 및 단체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전용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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