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구청장 이노근)는 서울 동북부 자치단체장 및 서울?경기 동북부 대학교와 ‘국립자연사박물관 유치를 위한 공동협조문(MOU)’을 이달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구는 이달 국립자연사박물관 건립 및 노원구 유치를 위한 공동 협조문을 문병권 중랑구청장, 서찬교 성북구청장, 김현풍 강북구청장, 최선길 도봉구청장과 체결했다.
이들 구청장들은 한목소리로 국립자연사 박물관의 조속한 건립을 희망한다며, 박물관이 노원구 불암산에 유치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기로 약속했다. 또 국립자연사박물관의 불암산 유치는 지역발전을 위한 공동과제로 인식하고 소속 지역주민과 함께 협력하기로 했다.
더불어 구는 이달 11일부터 20일까지 서울산업대, 서울여대, 삼육대, 성서대, 인덕대, 광운대, 대진대, 경복대를 방문해 총장들과 국립자연사박물관 건립 및 노원구 유치를 위한 공동 협조문을 체결했으며, 고려대, 이화여대, 건국대 평생교육원장들과도 공동 협조문을 체결하고 박물과 유치와 자연사 연구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공동 협조문 체결로 구는 국립자연사박물관 유치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앞서 구는 지난 6월부터 국립자연사박물관 유치 100만인 서명 운동을 전개해 현재 55만명의 서명을 받았으며, ‘국립자연사박물관 유치기원 숲속 음악회’ 개최와 함께 오는 2010년 경인년 호랑이 해를 맞이해 내달 23일부터 ‘호랑이 특별전’을 열기로 하는 등 국립자연사박물관 유치 분위기를 고조시켜 나가고 있다.
특히 구는 국립자연사박물관 유치를 위해 국내 자연사 유물 보유자들로부터 유물활용 동의서를 받는 등 자연사 유물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는 국립자연사박물관을 건립하는 것보다 박물관을 채울 자연사 유물을 구하는 것이 더 어렵고 중요하다는 이유에서다.
현재까지 구가 확보한 유물은 화석, 광물, 공룡골격, 곤충표본, 박제, 해류, 조류, 어패류, 고서적 총 120만점이며, 앞으로 유물을 200만점까지 확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내년 3월까지 마들근린공원에 있던 관리소를 5억원을 들여 리모델링해 760㎡ 규모의 유물 수장고 및 전시실을 건립하기로 했으며, 이곳에 관련 전문가를 배치, 유물 관리와 자연사에 대한 연구를 병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불암산과 관련된 대규모 프로젝트를 효과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지난달 방송인 최불암씨를 불암산 명예산주로 위촉한 바 있다.
한편 이러한 구의 유치 노력은 구의회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노원구의회는 지난 9월 국립자연사박물관 유치추진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국립자연사박물관 불암산자락 건립 건의문’을 채택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시에 전달해 박물관 유치에 힘을 보태고 있다.
더 나아가 지난 18일에는 덕수궁 주변에서 시민과 관광객을 상대로 노원구 홍보와 국립자연사박물관 유치 서명운동을 전개하기도 했다.
이노근 노원구청장은 “수요층과 부지 확보의 용이성, 접근성, 연구환경, 지자체의 추진 노력, 강남북 균형발전 등 모든 객관적 요소를 고려할 때 불암산이 국립자연사박물관을 위한 최적지”라며 “서울 동북권 자치단체와 여러 대학과 힘을 합쳐 국립자연사박물관을 불암산에 반드시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차재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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