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막한 골목길 '예술거리'로 변신

변종철 / / 기사승인 : 2009-11-19 18:3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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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주민·예술가들과 벽화 조성 잰걸음 신당동 성곽길등 호응 커… 내년까지 40곳 조성

삭막했던 서울 중구의 도심 속 골목들이 지역주민과 자원봉사자들이 그리는 벽화와 조형물로 아름답게 변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 중구(구청장 정동일)는 지역내 도심 골목길을 대상으로 지역주민 및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골목을 아름답게 꾸미는 ‘예술이 흐르는 골목길’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이 사업은 골목길 담장과 계단에 꽃과 동물 등 주변 환경과 어울리는 벽화와 조형물을 만들며 내손으로 직접 ‘우리 동네’를 꾸미는 사업으로 이번 사업을 통해 삭막했던 도심 속 골목이 아기자기한 벽화와 조형물로 가득한 예술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최근 조성사업을 마친 신당2동의 서울 성곽길 좁은 골목에도 꽃과 동물을 주제로 벽화가 조성됐다.

이곳 충현 경로당 골목길 계단과 담에는 꽃과 무당벌레가 그려져 지나가는 주민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아울러 최근에는 신당1동 광희초등학교 담장 옆 골목길이 걷고 싶은 거리로 바뀌고 있다.

이곳은 불법 주차된 차들로 걷기에도 불편한 길이었지만, 광희초등학교 학생 및 인근 주민이 참여해 그린 알록달록한 벽화로 아름답게 변했다.

이달 24일 오전 11시부터는 조성사업 마지막 단계로 광희초등학교 학생들이 자기가 그린 그림을 도자기타일을 벽화로 구워 담장에 직접 붙이는 작업을 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129m에 이르는 성동고등학교 담장과 31m의 신당초등학교 담장도 청소년 문화마을 자원봉사자와 주민들이 함께 벽화와 조형물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 사업에는 숭의여대, 동국대, 중구미술협회 등의 단체를 비롯해 화가 11명, 서예가 2명, 조각가 1명 등 14명이 자원봉사자로 나섰다.

구는 주민들의 호응에 힘입어 ‘예술이 흐르는 골목길’조성사업을 확대, 내년까지 약 40곳에 벽화와 조형물을 설치할 계획이다.

정동일 구청장은 “중구는 도심공동화로 다른 지역보다 노후된 주택가들이 많다”면서, “주택가 골목골목에 예술의 바람을 불어 넣어 중구를 문화의 도시로 재탄생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변종철 기자 [email protected]

사진설명=정동일 구청장(오른쪽에서 3번째)이 장원중학교 학생 및 자원봉사자들과 벽화를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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