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60부터' 어르신들 인생 살맛 나네~

차재호 / / 기사승인 : 2009-11-18 15: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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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분도 소외되는 어르신이 없는 도봉 목표 홀몸노인 집에 야쿠르트 배달...매일 안부 확인

경로식당 운영, 목욕 봉사 등 '가정도우미사업'도

기초노령연금 128억7100만원 2만여명에 지급

실버합창단 창단...어린이집 돌며 마술공연 펼쳐

서울 도봉구(구청장 최선길)가 고령화 사회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일자리 만들기 등 다양한 노인복지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그동안 구는 노인복지 인프라 구축을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여 타 자치구에 비해 월등히 많은 노인복지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구가 보유한 노인복지 시설은 노인복지관 1곳과 권역별 노인복지센터 4곳, 실버센터 1곳, 주·단기보호센터 5곳, 경로당 130곳 등 총 140곳에 이르며, 이러한 시설을 활용해 ‘한 분도 소외되는 어르신이 없는 도봉’을 목표로 노인복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저소득 노인과 외로운 홀몸노인을 내 가족과 같이

먼저 도봉구는 홀몸노인 중 연고가 없거나 저소득으로 고통 받는 노인을 위한 여러 가지 사업을 펼치고 있다.

요즘 신문이나 뉴스에서 드물지 않게 홀몸노인이 유명을 달리한지 며칠 또는 많게는 몇 달 만에 발견되는 일이 발생하고 있어 하루에 한 번씩 홀몸노인 569명의 집으로 야쿠르트를 배달해 안부를 확인하는 사업을 운영 중이다.

또 가정 형편이 어렵거나 기타 부득이한 사정으로 식사를 거를 우려가 있는 노인들이 편하게 식사를 할 수 있는 경로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도봉노인복지관 등 총 8곳에서 운영하고 있는 경로식당에서 매월 456명의 노인들에게 따뜻한 점심을 대접하고 있으며, 경로식당 마저도 거동이 불편해 이용이 어려운 노인 81명에게는 식사배달을 해 끼니를 거르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아울러 거동이 불편한 저소득 노인들에게는 지역별 복지관과 연계, 혼자 힘으로 하기 어려운 집안 정리, 시장보기, 목욕, 병원방문 등을 지원하는 ‘가정도우미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에는 전문교육을 이수한 가정도우미 7명이 참여해 연중 47명의 노인들에게 정성을 다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구는 가정도우미사업을 실시한 결과 노인들이 외로움을 가장 힘들어 한다는 판단 하에 좀 더 많은 노인들을 찾아 방문하는 ‘노인돌봄서비스사업’도 펼치고 있다.

현재 기존의 가정도우미사업의 수혜를 받지 않는 실제 혼자 사는 노인 716명의 가정을 22명의 돌보미들이 방문, 안부를 확인하고 혼자 힘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생활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

그리고 집중적인 관리가 필요한 노인장기요양보험 등급외 A, B등급 판정자 61명에게는 전문돌보미 16명이 이들을 찾아 식사 세면도움, 옷갈아 입히기, 욕창방지를 위한 체위변경, 외출동행, 생필품구매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회참여 활동으로 활기찬 제2의 인생을 누려

전후세대인 현재 노인들은 지금의 경제발전을 이끈 주역으로 젊은 시절을 보냈으며, 젊어서 가족과 사회발전에 전념해 당사자들의 노후를 준비한다는 생각자체를 못했다.

구는 이러한 준비치 못한 노후를 맞은 노인들의 생활 안정과 복지 증진을 위해 올해 총 2만2031명에게 128억7100만원의 기초노령연금을 지급했다.

또 지역내 설치돼 있는 130개 경로당을 이용하는 노인 중 활동 능력이 있는 노인을 선정, 소정의 활동비(월 15만원) 제공하고 경로당 환경정비와 중식제공 등의 활동에 참여토록 하는 ‘경로당 어르신도우미를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노인들의 건전한 여가활동 향상을 위해 방학동노인복지센터 소속의 실버합창단을 2006년에 창단 운영하고 있다.

52명의 합창단이 매주 정기적인 연습을 통해 갈고 닦은 솜씨로 많은 행사에 참여 활동하고 있으며, 노인들은 합창단원 생활을 통해 무엇이던지 다 할 수 있는 자신감을 얻고 있다.

이와 함께 도봉노인복지관에서는 동화구연과 마술 등 전문적인 기술이 있는 노인들을 선발, 지역내 어린이집을 순회 방문해 공연을 펼치는 ‘아이와 함께 동심으로 떠나는 동화배달 Senior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아이들도 할아버지, 할머니가 직접 들려주고 보여주는 공연을 편안하게 즐기고, 공연에 참가하는 노인들도 귀여운 손자, 손녀들의 재롱을 볼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고 있다.

이외에도 젊은 세대와의 교류로 삶의 활력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창동노인복지센터에서는 ‘행복한 만남 Old & New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 사업은 경희대 자원봉사 학생 15명이 지역내 홀몸노인 6명을 모시고 월 1회 나들이를 나가는 프로그램으로, 연극공연과 영화 등 여가시간을 함께 보내면서 참여하는 학생에게는 자신의 조부모와 부모를 다시 생각하는 시간을, 노인들에게는 젊은 세대와의 벽을 허물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

구는 이외에도 노인의 날 행사, 경로의 달 경로행사, 홀몸노인 사랑의 생일케이크 전달, 무의탁노인 온천나들이 등 많은 노인복지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최선길 구청장은 “앞으로 의학의 발달로 평균수명은 점점 연장되어 가고 있어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노년을 어떻게 지낼 것인가는 결코 간과할 문제가 아니다”며 “내 문제가 아니라고 치부하지 말고 많은 관심과 노력을 쏟아 다 같이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차재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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